[오미크론 비상] 변이 확산 속 '공기 전파 가능성' 전세계 긴장...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접종’의 효과는 안전벨트 원리
[오미크론 비상] 변이 확산 속 '공기 전파 가능성' 전세계 긴장...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접종’의 효과는 안전벨트 원리
  • 유 진 기자
  • 승인 2021.12.07 06:16
  • 수정 2021.1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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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바이러스 그래픽과 백신 주사기/ 연합뉴스
오미크론 바이러스 그래픽과 백신 주사기/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전세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최신 의학지 '신종감염병저널'(EID)에서 홍콩의 격리호텔에서 전혀 접촉이 없던 사람끼리 감염된 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CCTV 영상을 보면 홍콩 격리호텔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은 복도를 사이에 놓고 묵었고 각자의 방을 떠나거나 서로 접촉한 적이 없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완료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음식을 가져가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을 열었을 때 공기 전파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검역 호텔에서 복도를 가로질러 두 백신 접종 완료자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나타난 것은 잠재적 우려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36세 남성과 캐나다에서 들어온 62세 남성이다. 둘은 지난달 하루 간격으로 홍콩에 입국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부스터샷은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가디언
전문가들은 백신 부스터샷은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가디언

이처럼 새 변이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부스터샷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두 배나 많다.

새 변이 확산을 줄일 수 있는 첩경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일 수 밖에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모든 미국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를 격상했다.

CDC는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권고를 강화하면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6개월이 넘은 모든 성인, 혹은 얀센 백신을 맞은 지 2개월이 넘은 모든 성인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50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이면서 장기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고, 다른 성인은 각자의 위험도에 따라 결정할 수 있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기 데이터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더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미국과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이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력을 긴급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복용량에 대한 고무적인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을 한 5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코로나19 위험이 85% 가량 감소됐다는 것이다.

예방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부스터 접종자들은 화이자 2회 접종 직후에 얻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

두 가지 유형의 연구에서 부스터의 효과에 대한 추정치를 산출할 수 있다.

첫째, 매주 약 9만명을 대상으로 한 국가통계청 코로나 감염조사는 최근 두 번째 화이자/바이오 실험 이후와 유사하게 촉진제 투여 후 양성 반응을 보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국 보건 기구는 양성 반응을 보인 10만6,000명과 음성 반응을 보인 16만5,000명의 예방 접종 기록을 비교해 ‘시험 음성 환자 통제’ 설계를 사용했다.

인플루엔자 백신 연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 디자인은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 검사되는 다른 경향을 시사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델타에 감염돼 입원된 시점으로부터 약 99.7%(97.6~100%)를 보호했지만, 20주 후에는 그 효과가 92.7%(90.3~194.6%)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보호 부족’ 측면에서 살펴보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인구에 대한 추정 취약성은 0.3%에서 7.3%로 증가했다. 그것은 불확실하지만 주요한 위험의 증가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프레임은 인상을 바꿀 수 있다.

‘90% 무지방’은 ‘10% 지방’과는 다소 다르게 들린다. 그러나 이러한 틀은 주로 2회 접종자들에 비해 3회 접종자(부스터샷)들 입원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인지시켜준다.

이러한 모든 위험은 상대적이며 영향은 코로나19의 절대 위험에 따라 달라진다. 바이러스 위험은 전달 가능하고 가변적이다.

영국왕립통계학회 통계 대사인 데이비드 슈피겔할터 박사는 “안전벨트와 마찬가지로 백신은 작은 위험을 낮추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이러한 초기 분석은 부스터 접종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자들까지 감염시킨 사례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각국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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