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빠지다"…편의점업계, 차세대 배송 서비스 주도권 전쟁
"로봇에 빠지다"…편의점업계, 차세대 배송 서비스 주도권 전쟁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1.11.22 14:59
  • 수정 2021.11.2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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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도입…GS25, 기존 로봇 배달 서비스 확장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사진출처=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 [사진출처=코리아세븐]

편의점 업계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근거리 배달 서비스 주도권 전쟁에 돌입했다.

22일 세븐일레븐은 서울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해 근거리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세븐일레븐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건물이나 상가 같이 제한된 영역의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첫 편의점 무인 배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배달로봇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니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3개월간의 집중 테스트 기간을 갖고 서비스 운영 반경을 300m까지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뉴비’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해 시시각각 발생하는 배달 주문 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운영 프로세스도 갖추어 나간다. 최대 적재량은 25kg이다.

GS리테일 소속 편의점 GS25의 경우 작년 도입한 AI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업계 최초로 LG 사이언스파크 점포에 투입했던 로봇 배달 서비스가 반응이 좋자  GS리테일은 올해 5월부터 서울 강남구 GS타워 내 점포에도 배송 서비스를 확장 운영하기 시작했다.

GS25의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고객 주문이 완료되면 점포 근무자는 로봇에 상품을 담고 고객 연락처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자율 주행으로 배달을 시작하고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로봇은 1회 최대 15kg 중량의 상품까지 멀티(3곳) 배달이 가능하다. 최소 주문 금액은 6000원이다. 배달 서비스와 달리 배달료는 없다.

GS25의 로봇 배달의 경우 점포 매출 진작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GS타워 내 GS25 점포의 배달 서비스 매출은 로봇 도입 이전 대비 50.1%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GS리테일에서도 테스트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제성 등을 분석해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확대를 검토 중이다.

편의점 업체들이 로봇 배달원을 적극 도입 중인 차세대 사업과 관계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량생필품이 경우 당일 배송을 넘어 '바로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바로 배송의 방법 중 하나가 기존 편의점 점포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선택할 경우 소규모 물류센터를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기존 편의점 점포들이 쌓아올린 상권 지키기 위해서라도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을 증대를 위해 디지털 기술에 투자를 진행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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