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말 가계 빚 1845조원 '사상 최대'…석달만에 37조원 증가
3분기말 가계 빚 1845조원 '사상 최대'…석달만에 37조원 증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1.11.23 14:27
  • 수정 2021.11.2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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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크게 확대…신용대출 등 감소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가계대출이 3분기에만 37조원 증가하며 가계 빚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6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구입한 물품 대금 등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상황과 규모 파악이 가능하다.

3분기 가계대출은 174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7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2분기 41조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일반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의미한다. 금융기관으로는 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지난 8월부터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본격화한 후에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3분기 예금은행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21조1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주담대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분기말(12조4000억원) 대비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8조2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7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주담대와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분기말 대비 증가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3분기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2000억원 감소한 10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신용은 재화의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거래를 의미한다. 신용카드회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가 해당 신용을 제공한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올해 주택매매와 전세 수요가 이어지며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주담대를 중심으로 늘었다"며 "기타대출의 증가폭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금융기관의 대출 관리 강화로 대부분 업권에서 감소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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