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MBUX 하이퍼스크린'으로 실내 고급 디자인 완성
운전자·탑승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편의사양도 탑재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첫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런칭을 계기로 본격적인 순수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벤츠코리아는 25일 경기도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해당 차량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앞서 지난 4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으나 국내 시장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이번 더 뉴 EQS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선보이는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을 우선 출시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똑똑해진 아키텍처로 편리함 극대화
이날 공개된 더 뉴 EQS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와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최초 적용됐다. 우선 MBUX는 학습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해 제어 및 디스플레이 콘셉트가 사용자에 맞게끔 개인화된다.
예를들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능인 '제로 레이어'를 통해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탑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주요 기능들을 배치해 주는 형식이다. 탑승자가 겨울철 정기적으로 온열 마사지 기능을 사용하면, 겨울철 온도가 낮아지면 자동으로 온열 마사지 켜는 것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음성 명령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 사용 ▲MBUX 네비게이션을 통해 선호하는 충전소를 추가·제안 받기 ▲증강현실(AR)로 실시간 경로 계산·라이브 맵 기능 사용 가능 ▲테더링으로 웹브라우저 접속·스크린으로 탑승자들과 콘텐츠 공유 등을 할 수 있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는 컨트롤 내 모션 센서와 계기판 내 운전자 카메라,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전자 및 조수석 탑승객 동작과 시선을 인식한다. 이 기능으로 독서 등 및 선루프 조절, 간단한 동작으로 즐겨찾기 메뉴를 불러오거나 하차 경고 어시스트를 활성화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전동식 등받이와 시트 온도 조절 기능, 뒷좌석에 설치된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 태블릿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손쉽게 차량 편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 와이드 디스플레이·곡선으로 럭셔리한 디자인 구현
더 뉴 EQS 실내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장착됐다. 해당 스크린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져있으며, 141cm 대형 크기의 곡선형 패널로 디자인됐다. 특히 액티브 OLED 픽셀 기술이 사용돼 보다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고 조명에 관계없이 높은 대비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중앙 및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햅틱 피드백이 제공돼 스크린 특정 지점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매끄러운 표면에서 기계식 스위치같은 느낌도 자아낸다.
외관은 기존 벤츠차량 대비 낮고 스포티하게 그려졌다. 아치형의 벨트라인, 프레임리스 도어 등이 공기역학적인 쿠페 실루엣을 자아낸다. 메르세데스-EQ 페밀리 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의 벤츠 삼각별 엠블럼으로 전면부 특징을 살렸으며, 블랙 패널 뒷편엔 초음파, 카메라, 레이더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센서가 담겨있다. 헤드램프는 3개의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이 130만 개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반사 및 조사된 조명을 방출한다.
후면부 리어 스포일러는 날렵한 스포일러 립이 장착됐다. 여기에 커브드 3D 헬릭스 디자인이 적용된 LED 리어램프, 리어램프와 하나로 이어진 라이트 밴드를 통해 감각적인 뒷태를 만들어냈다.
■ 더 멀리, 더 강하게…1회 충전시 최대 478km 주행
더 뉴 EQS에는 차세대 배터리가 탑재됐다. AMG 라인에는 12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로 무선 업데이트를 가능케 해 차량의 에너지관리와 시스템을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 뉴 EQS 450+AMG 라인은 107.8kWh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79km 주행이 가능하다. 리어 액슬에 탑재된 전기 파워트레인으로는 최대 245kW까지 출력을 발휘한다. 급속 충전기는 최대 200kW까지 충전 가능하다. 이를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 가량 소요된다. 벤츠코리아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최대 10년, 25만km의 무상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은 3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D+, D, D-)과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오토 모드까지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해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 돚앙을 수행하는 동찬 차량은 기계적 회전 운동 에너지를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시켜주기도 한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 가격은 1억7700만 원, 더 뉴 EQS 450+ AMG 라인 런칭 에디션은 1억8100만 원이다. 벤츠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는 "이 차량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담겨 있다"며 "특히 한국 업체와 최신 OLED 기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개발된 MBUX 하이퍼스크린으로 혁신적인 방식의 디지털 상호작용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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