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노벨 평화상’ 언론인 시상식 참석 훼방…“사법체계 미존중, 도주우려”
두테르테, ‘노벨 평화상’ 언론인 시상식 참석 훼방…“사법체계 미존중, 도주우려”
  • 뉴스1팀
  • 기사승인 2021.11.26 11:15
  • 최종수정 2021.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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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 마리아 레사. [출처=연합뉴스]
'2021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 마리아 레사. [출처=연합뉴스]

 

필리핀 정부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언론인 마리아 레사(58)의 시상식 참가를 가로막고 나섰다.

26일 연합뉴스와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법무부는 레사의 노벨 평화상 시상식 참가를 위한 출국 허가 요청과 관련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문서를 통해 “그가 필리핀의 법적 절차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점을 보면 사법체계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는 결국 도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탈세를 포함해 모두 7개 혐의로 사법 당국에 기소된 상태다.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와 함께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레사는 다음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국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는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Rappler)를 공동 설립한 비판적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래플러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주도하면서 벌어진 수천명에 대한 초법적 처형 등 현 정부가 추진한 일련의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두테르테 정부는 래플러를 “가짜 뉴스 출구”라고 비난하면서 취재를 제한했다.

미국 시민권도 보유한 레사는 법원의 허가를 받고 현지에 체류중이다.

이와 관련해 노벨위원회 측은 “자국 시민이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 오슬로로 향하는 것을 막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필리핀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이자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도 수감 중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정부의 반대로 시상식 참석이 불허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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