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측 “이순자 15초 대리사과, 5·18에 한 것 아냐"
전두환 측 “이순자 15초 대리사과, 5·18에 한 것 아냐"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21.11.27 15:45
  • 최종수정 2021.11.2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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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와 유가족들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와 유가족들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이날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된 가운데,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전씨의 부인이 한 대리 ‘사과’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전 발인식에서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게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에 5·18 단체는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표했는데, 여기에 전 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서울추모공원에서 기자들에게 “(이 씨가) 5·18 관련해서 말씀하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5·18은 전 씨가 취임한 1980년 9월 1일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이 씨가 말한 ‘재임 중’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 씨의 유해는 향할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자택에서 당분간 머물게 됐다.

이날 오전 8시 17분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는 곧장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태극기가 아닌 무늬 없는 흰 천이 관을 덮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전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 씨, 딸 효선 씨, 재용 씨 부인인 배우 박상아 씨 등 유족 50명이 참석했으며, 전 씨의 사위였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포함한 5공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를 제외한 현역 정치권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영결식장에는 48석의 좌석만 마련됐다.

사실상의 유언인 전 씨의 회고록 중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라는 내용으로, 전 씨의 묘는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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