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포커스] "자산운용사, 상시감독·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둬야"
[WIKI 포커스] "자산운용사, 상시감독·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둬야"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12.02 14:52
  • 수정 2021.1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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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자산운용사업계에 상시감독 체계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일 밝혔다. [출처=픽사베이]

"금융감독원의 감독·검사 업무는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간 균형을 도모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진 점을 감안해 증가한 운용자산 규모에 걸맞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최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을 교훈삼아 자산운용업계가 건전한 운용, 선관의무, 투자자이익 우선 등 기본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자산운용 감독, 사전예방·투자자보호 강화

정 원장은 "국내 자산운용산업은 1970년 당시 한국투자개발공사의 1억원 규모 투자신탁에서 시작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며 "그 과정에서 소위 '3투신 사태',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하면서 업계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산업이 당면한 과제는 '도덕성 회복'과 '리스크 요인 점검 강화'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자산운용사 검사는 사전에 취약요인을 파악해 운용사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펀드 설정-판매-운용과정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상시 감독 체계를 구축하고, IT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한 상시감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출처=연합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출처=연합뉴스]

또한 자본시장법령 개정으로 개편된 사모펀드 체계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문제점 보완에 나선다고 알렸다. 

디지털 전환, 대체투자 확대 등 환경이 변화하면서 운용사들의 대형화·전문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도록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활용해 잠재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사모펀드는 사모답게 공고펀드는 공모답게 취급하는 관행이 업계에 정착되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은 국민소득 자산화가 지속되면서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 다양한 계층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경주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 이슈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자산운용사 순이익 개선…안정세 유지

국내 자산운용사의 올 2분기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ROE)도 개선된 수준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268조5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3월 말(1237조8000억원) 대비 30조7000억원(2.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751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17조5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8조5000억원,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단위:조원) [출처=금융감독원]

올 2분기중 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억원(3.2%)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 291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가 285조9000억원으로 3월말(279조5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 늘었고, 채권형(3조3000억)과 혼합채권형(2조4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MMF는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수익성을 볼 수 있는 ROE는 24%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기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 손익 현황을 보면 335개사 중 253사가 흑자, 82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24.5%로 전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수익은 1조1037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및 성과보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4%, 전년동기 대비로도 62.3%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재무,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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