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가 말하는 '메타버스'와 'NFT'
[인터뷰]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가 말하는 '메타버스'와 'NFT'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1.12.09 14:34
  • 수정 2021.12.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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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출처=모핑아이]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출처=모핑아이]

블록체인과 NFT가 미래의 먹거리로 급부상하며 거스를 수 없는 산업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 '모핑아이'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모핑아이'의 김기영 대표는 LG CNS에서 ▲미래전략사업부 블록체인사업추진단 단장 ▲금융신사업 추진단 단장 ▲금융사업부 디지털금융 총괄 ▲금융빅데이터/AI/블록체인 사업총괄을 맡으며 ▲한컴GNA옥션 대표이사 ▲한컴금거래소 대표이사 ▲한컴위드 전무 ▲디지털정부혁신 마이데이터 워킹그룹 위원을 거쳤다.

지난 1월 설립된 '모핑아이'는 ▲금융 ▲스마트라이프 ▲스마트물류 ▲스마트유통 등 핵심기술 전반을 다루는 방대한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탈중앙화 생태계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모핑아이'의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인정받고도 있다. 중소기업벤처부와 미국 엔비디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엔업 프로그램'에서 고평가를 받으며 최종 선정됐다. 당시 '모핑아이'가 개발한 기술은 금융활동 및 신체활동 등의 마이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메타버스 상에서 구현하는 기술과 NFT(대체 불가능한 자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다.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메타버스와 NFT 기업 속에서 '모핑아이'가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건강한 메타버스를 추구하면서 일상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소를 가상세계 속에 구현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모핑아이'가 구축한 마이데이터, AI, 블록체인 기술의 노하우에 NVIDIA의 고도화된 AI 기술과 메타버스와의 접목에 다양한 기업들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바라며 '모핑아이'는 장밋빛길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를 만나 회사의 구체적인 청사진과 바람직한 메타버스 생태계 그리고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있는 NFT와 올바른 투자에 대한 제언을 들어보았다.

Q: ‘모핑아이’, 사명은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A: '모핑아이'는 '핑크빛 꿈을 이뤄주는 아이(눈)가 되겠다'는 의미

A1: 모핑아이는 몰핑과 인텔리전스의 약자다. 한컴 재직 당시 금융사 임원으로 갈지, 아니면 회사를 차릴지 많이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그러던 와중에 마블스에서 주관하는 최고위 과장을 갔다가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님께서 앞으로의 로봇은 딱딱한 하드가 아니라 유연한 즉, 소프트 로봇이 대세가 될 것이고 이를 주도할 기술이 몰핑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줬었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변화하는 로봇. 그 말을 듣고 ‘앞으로의 시대는 스마트 시대가 아닌 몰핑의 시대가 되겠구나’ 라는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 인사이트를 얻는 동시에 그 자리에서 회사 이름을 몰핑과 인텔리전스를 합쳐서 만들었다. 그러나 몰핑이라는 단어가 흔한 단어는 아니고 사명이 너무 길다는 생각에 모핑아이로 줄여 만들게 되었다. 이 의미는 모든 사람들의 핑크빛 꿈을 이뤄주는 아이(눈)이 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Q: 모핑아이가 추구하는 방향은?

A: 현실이 메타버스, 메타버스가 현실이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

최근 메타버스와 NFT가 뜨거운 감자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현재 지금의 흐름에 맞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완전 탈중앙화 NFT를 만들어놨고, 완전 탈중앙화된 NFT를 품은 메타버스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것 같다. 메타버스 부분에서도 이번에 5월에 NVIDIA 선정이 되었던 당시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기 전의 얘기다. 금융권은 마이데이터 오픈으로 난리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통합 DB만 만들고 있더라. 그때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역으로 “너네가 데이터의 주인이라면 어떤 서비스를 받고 싶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후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나온 결론이 "쿠폰 등을 주는 건 식상하고 싫고 그 안에서 문화 혹은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에 있는 실제 금융 데이터나 웨어러블 도구를 통해서 나오는 신체 정보, 이런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몰랐던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했을 경우 자신을 대변하는 재밌는 아바타가 살이 쪄 있거나, 옷을 사면 옷장에 옷이 걸리고, 운동을 열심히 했으면 다시 날씬해지고. 일종의 소셜 메타버스를 고안했다. 즉, 기존의 SNS를 대체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타버스가 방치형 게임처럼 움직이는 것, 자동화된 라이프 로깅을 생각했다. 빼고 싶은 요소가 있으면 빼고, 추가하고 싶은 게 있으면 추가하고, 친구를 초대해서 다양한 활동도 같이할 수 있고, 나의 옷방도, 갤러리도 만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때 업계로 부터는 신박하다는 평을 받았고, 지금은 많은 금융기관들도 관심을 주고 있어서 꽃을 피울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흥미와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안에서 실용적인 서비스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우리 모핑아이의 목적이자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NFT를 직접 다루는 입장에서 월렛에 이쁜 자산들이 방치되어 있는 게 아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NFT를 메타버스랑 결합하여, NFT그림을 메타버스 갤러리에 게시할 수 있게끔 했다. 그랬더니 금융기관들의 협업 러브콜도 받고 있다. 얼마 전에 부산에서 개최됐던 'NFT 부산머니쇼'에서 모핑아이의 플랫폼 이브아이(EVE I)를 선보였었는데, 당시 높은 인기를 받았다. 그때 많은 금융사 직원들이 눈여겨보고 서울에서 연락을 줬다. 금융사들 또한 고객들의 NFT라는 디지털 자산을 관리해주고 싶한다. 그 동안에는 금융사들이 금융이나 자동차나 부동산만 관리를 했다면, 이제는 가상자산 관리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흥미, 그리고 금융 정보를 포함한 유익한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식처럼 이용자들이 투자하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존재해야 하며 그것을 이루고자 한다.

Q: 지금의 NFT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NFT의 정의는 확대될 것...현실과 가상세계와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이커머스 3.0을 이끌 수단

지금까지 NFT의 행보를 보자면, 원작에 대한 소유권을 표시해주는 부동산 전 세계 공용 퍼블릭 블록체인의 등기부등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물이 존재하고 그 실물에 대한 디지털 분할 소유권을 제공하는 방식과, 아니면 실물과 별개로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방식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존재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은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NFT에 열광하는 분야는 미술이다. 저작권 혹은 소유권의 관리를 기반으로 하여, 미술품에서의 원작과 모조품의 구분을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미술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 모핑아이가 추구하는 방식은 후자인 실물과 별개로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NFT의 가치가 실물과 별개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실물의 값이 상승하면 NFT 시세도 오른다.

최근에 파인 주얼리 기업 ‘젬브로스’와의 협업을 통해 'NFT 부산머니쇼'에서 선보였다. 비대면 시대의 도래로 오프라인 방문이 어렵다. 그래서 주얼리 실물을 팔기 위한 도구로 NFT를 사용해봤다. 예를 들면, 특정 NFT(다이아, 금, 은 등) 몇 개를 수집해오면 실물 보석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정 실물을 위한 보증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고 거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NFT는 미술분야를 넘어 다양한 용처에 사용될 것이라고 보며 감히 예측할 수 없는 범위까지 넓혀갈 것으로 생각된다. 또, 이커머스 2.0이 인터넷이라면 이커머스 3.0을 NFT가 이끌어나갈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NFT를 활용하고 있는데 NFT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메타버스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와의 접목도 필요하다. 기술은 불특정 기업이 개발하겠지만 플랫폼 내에 있는 많은 요소들을 기업의 소유물이 아닌 정말 탈중앙화를 이뤄 현실세계에서도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Q: 10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넘어 그 윗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해결책은?

A: 현실과 접목하여, 이용자의 삶을 도와주는 건강하고 실용적인 '건강한' 메타버스가 만들어져야

지금은 10대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고 부정할 수 없다. 회사 직원들이 로블록스나 제페토를 들어가 봤는데 한 명을 제외하고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 플랫폼이 대단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왜 10대들을 넘어 그 윗세대들에게는 큰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나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오락성이 강하며 현실과의 연결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아무리 ‘가상’이라 하더라도 메타버스와 현실세계에 넘지 못할 장벽이 존재한다면 메타버스 속의 가치는 무의미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 금융서비스와 생활서비스 등을 접목하여 실질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 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소셜 메타버스를 구축해 외모와 가꾸기를 좋아하는 MZ세대와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 이상의 계층에게는 금융기관과의 콜라보 그리고 메타버스 속 헬스월드를 구축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용자는 자동화된 라이프 로깅을 통해 우리가 구축한 메타버스 속에서 자신의 일상과 동일한 상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 모든 게 정보 혹은 기록의 형태를 이뤄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까지 할 것이다. 여행을 갔다면 메타버스에서도 여행 상태가 될 것이고, 어떤 음식을 먹었다면 그에 대한 영양소 및 건강 정보가 제공될 것이고, 옷을 샀다면 현실 옷장과 동일하게 메타버스 옷장에 옷이 추가되는 이런 형태 말이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 이용자의 삶을 도와주는 건강한 메타버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묻지마' 형식의 NFT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현명한 투자 방식은?

A: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현실에서도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NFT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

미술품으로 예를 들면, 현실세계에 있는 NFT 원작자에 정보를 충분히 알아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NFT로 뜨는 사람들이 있고 모핑아이에도 그 작품 구매 의뢰가 오기도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NFT라는 요소 자체로 붐업을 시키는 것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사례라 본다. 메타버스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의 실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NFT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미나리'라는 영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린 윤여정 배우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윤여정 배우가 이번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을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겠지만, 유명해지기 전에 윤여정 배우의 영상이 NFT화 되어 누군가가 투자를 했다면, 지금은 그 영상의 그 가치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본다. 즉, 현실에서도 가치 상승이 있을 것 같은 NFT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는 의미다. 절대 묻지마 투자는 개인의 관점에서는 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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