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공동묘지서 귀신 감지했다" 오싹한 테슬라 괴담, 진실은?
[Car-Talk] "공동묘지서 귀신 감지했다" 오싹한 테슬라 괴담, 진실은?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12.15 07:52
  • 수정 2021.12.1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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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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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한 남성이 테슬라 자동차를 타고 공동묘지 인근을 지나던 중 소름끼치는 일을 겪었다. 분명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갑자기 차량 센서가 사람을 인식한 것이다. 심지어 인지된 사람은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 뛰어드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최근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났다. 역시 공동묘지 인근을 주행중인 테슬라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성인을 비롯한 어린아이 심지어 강아지까지 인식했다. 놀란 운전자가 밖으로 뛰어나가 센서를 확인해봤지만, 센서는 이상 없었다. 

해당 영상들은 순식간에 테슬라 운전자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번졌다. 영상을 공유하는 '틱톡' 앱에 일명 '테슬라 고스트'(Tesla ghost)라는 해시테그와 함께 수많은 실험 영상들이 올라왔다. 

왜 테슬라 차에서만 묘지같은 으스스한 장소에서 없는 사람이 왜 감지되는걸까.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들도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발생 원인을 찾아보려 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유는 오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테슬라의 내부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오류 가능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센서'에 대한 문제점도 의심하는 분위기다. 

자율주행을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카메라+센서'를 통한 인지 또는 '라이다'를 사용한 감지다. 라이다는 입체적으로 위치, 형상 등을 3차원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10년 전엔 가격이 수천 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쌌다. 하지만 최근엔 기술 개발을 통해 대량생산이 되면서 100~200만 원으로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테슬라는 10년 전 라이다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애초부터 카메라+센서 7대를 조합해 빅데이터화한 뒤 자율주행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카메라를 활용한 센서는 라이다만큼 정확도나 형상, 입체 위치를 파악하는 게 더 좋다고 할 순 없다"면서 "카메라 같은 경우 먼지가 많은 지역이나 폭설, 폭우 등을 제대로 못읽는 한계가 들어난 사례들이 있다. 다만 꼭 센서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센서가 인지해서 판단을 모니터에 내릴 때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 오류를 웃으면서 즐기기만 하기엔 위험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운전자가 놀라 사고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나, 센서 오류로 자율주행시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실제로 10명 가량 사망한 사례가 있다. 내년부터 테슬라도 라이다 센서를 적용한다고 하니, 교체한 뒤에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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