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당근마켓 중고거래에 본인 올렸다가 삭제
안철수 후보, 당근마켓 중고거래에 본인 올렸다가 삭제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1.12.15 17:29
  • 수정 2021.12.1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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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당근마켓

'당근마켓에서 정치인은 못팝니다!' (당근마켓측)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자신을 거래 물품으로 게시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안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대선을 노린 홍보 일환으로 해석됐으나, 당근마켓 측은 즉각 해당 게시글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 후보는 지난 14일 당근마켓에 '안철수를 팝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을 올린 아이디는 자신의 별명인 '찰스'였다. 거래 가능 위치는 국민의당 당사가 위치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근마켓 찰스'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어 안 후보는 "안녕하세요 안철숩니다. 진짜 안철수 맞구요. 모두 힘든 시기에 도움 드리고자 저 안철수를 팝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안 후보는 자신의 특기에 대해 "의사 경력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잘 고치고, 마라톤 완주 경험으로 체력 갑입니다"라며 "교수 경력으로 가르치는 것도 잘 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가능 서비스 예시로 그는 "아이 돌봄, 숯불구이집 숯총각, 자영업자 전단지 배포 홍보, 밤늦게 귀가하시는 여성분들을 위한 귀가길 동행 등 '이런 것도 되나' 싶은 일들을 모두 할 수 있다"며 "불러만 달라. 안철수는 내년 1월 31일까지만 판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안철수를 팝니다' 프로젝트 중 일환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철수마켓'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시민 의뢰를 접수받고, 안 후보가 직접 찾아가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의 기획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글은 당근마켓 측의 조치로 삭제됐다. 당근마켓 측은 "회사 운영 정책상 '생명'의 거래와 나눔은 전면 금지 및 차단하고 있으며, 캠프 측에 빠르게 안내 후 해당 게시글은 삭제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의 당근마켓 사랑은 지난 4월에도 드러난 바 있다. 안 후보는 당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에다 설치한 일자리 전광판을 보신 분 있냐, 혹시 청와대 부근 당근마켓에 팔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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