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중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바이두,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WIKI 인사이드] 중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바이두,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 유 진 기자
  • 승인 2021.12.29 06:49
  • 수정 2021.12.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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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은 바이두,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위 왼쪽부터) [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앞다퉈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메타버스 관련 상표 출원 건수는 8,500건을 넘어섰다. 거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와 중국 최대 TV 브랜드 하이센스도 메타버스 상표권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와 같은 신개념 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은 위안위저우(Yuanyuzhou)로 번역되는 메타버스 관련 상표 등록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의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1,360여개 중국 기업이 메타버스 관련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이는 3개월 전의 130여개 기업에 비해 10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기업들이 상표를 여러 개씩 출원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메타버스 관련 상표출원 건수는 8534건에 이르고 있다.

텐센트홀딩스에 이어 중국 2위 비디오게임 업체인 넷이즈의 경우 '메타버스 위성', '메타버스 전시회' 등의 명칭 등 메타버스 관련 상표 26개를 츨원했다.

이들 기업들이 출원한 상표에 대해 중국 당국은 ‘긴밀하게 심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100% 자회사인 '위안징성성(元境生生, 대표 펑웨이)'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1000만 위안(약 18억원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시스템 서비스와 연출 매니징을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 사업 및 메타버스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중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출처= 버추얼 마켓4]
중국 기업들 메타버스 경쟁. [출처= 버추얼 마켓4]

지난 10월 'XR실험실'을 출범시킨 알리바바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관련 기술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AR/VR 글래스가 차세대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며 메타버스는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상에서 발현될 것이라는게 알리바바의 시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알리바바 메타버스', '타오바오 메타버스' 등 상표 출원도 했다.

텐센트도 메타버스 사업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 5월 메타버스 대표 게임 '로블록스'의 중국 사업권을 획득한 텐센트는 투자를 통해 주주가 됐다. 올해 10월 기준 67개 게임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가운데 올해 1월 로블록스에 5억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게임을 통한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중국 게임 및 인터넷 기업 넷이즈 CEO 딩레이는 “메타버스는 매우 뜨거운 화두로서 넷이즈가 기술과 계획 등 측면에서 이미 모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 넷이즈가 빠르게 치고 나간다는 것이다.
 
바이두 VR2.0을 출시하는 등 VR 콘텐츠와 VR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을 개발해 온 바이두 역시 지난달 메타버스 관련 상표도 출원했다.

또 거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와 중국 최대 TV 브랜드 하이센스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이제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메타버스’ 진출을 막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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