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재계 결산] 포스트 코로나 속 삼성, 新DNA 심었다
[2021 재계 결산] 포스트 코로나 속 삼성, 新DNA 심었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1.12.25 08:21
  • 수정 2021.1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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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속 반도체 수급난 심화, 공급망 관리 집중
메모리 1위 유지·파운드리 점유율 확대… 투자 규모 증액
폴더블 제품 초격차·가전 특수, 물류난 속 LG와 경쟁·협력
'다 바꿔라' 조직 개편 및 통합, 대표이사 교체 '파격 인사'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운 초격차 시대를 열기 위한 '뉴삼성' 기조를 토대로 끊임없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대내외 위기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성과주의와 연공서열 타파 등을 내세워 대규모 인사개편을 시행했다. 모바일(IM)과 소비자 가전(CE)을 SET 부문으로 통합해 부서 간 경계를 허무는 등 '애자일(agile)' 식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DS(부품) 부문에서 D램·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굳건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로 대표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전환에도 총력을 다했다. 17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방안 발표와 미국에 준공할 제2파운드리 공장 소재지도 확정했다. 

모바일 시장에선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 출시와 갤럭시Z폴드·플립3을 통한 폴더블 초격차도 탄생시켰다. 가전 부문에선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하며 LG전자의 '오브제' 컬렉션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 미중 무역갈등 속 반도체 수급난 심화, 공급망 관리 집중

왼쪽부터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州 테일러市를 최종 선정했다. 왼쪽부터 그랙 애벗 텍사스 주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올 초 시작된 반도체 수급난은 삼성전자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과 미국 등 패권 국가들의 반도체 수급을 위한 압박과 제재, 투자 요구에 직면했으며 자사 스마트폰·가전제품 생산에도 차질을 겪었다.

올해 들어 반도체 품귀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생산라인이 멈추면서 이런 반도체 민족주의는 민낯을 드러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서 표면화했듯 반도체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반도체 칩 없인 시민의 일상생활이나 공공인프라, 서비스나 첨단 제품 생산, 무기시스템의 운용은 불가능하다. 국가의 생존 필수품이자 포기할 수 없는 안보 자산이다.

백악관은 반도체를 단순한 상품이나 산업을 넘어 전략 자산임을 인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를 '인프라'라고 규정하면서 "중국 공산당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고 지배하려는 공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때부터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당초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리겠다고 기업들을 독려했다. 외국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공급망을 완전 구축하기 위해 보조금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견제를 시작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기업이 SMIC에 반도체 생산 기술과 장비, 부품을 수출하려면 정부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게 했다. 국가 안보에 위험이라는 이유로 미국인이 SMIC 주식을 거래하는 것도 금지했다.

미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국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는 전량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생산력의 72%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에 편중된 것을 우려했다. 백악관 회의에 올해에만 삼성전자를 세 차례 불러 대규모 투자를 압박한 것도 이와 관련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166조3112억 원) 중 26%(43조7402억 원)를 중국에서 거둔 만큼 중국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낸드플래시와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도 돌리고 있다. 중국은 자국이 가장 큰 고객이라며 공급망 유지를 압박했다. 지난 4월 중국 푸젠성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로서는 미국과 중국 어느 나라도 포기할 수 없어 두 나라의 패권 경쟁이 심화할수록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지난달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을 들여 건설할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의 소재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생산력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

■ 메모리 1위 유지·파운드리 점유율 확대, 투자 규모 증액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메모리 분야에서는 여전히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D램 점유율은 각각 41.2%(1분기), 43.5%(2분기), 43.9%(3분기)로 굳건한 1위를 유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33.4%, 31.4%, 3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인텔을 누르고 3년 만에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할 전망이다. 2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올해 830억8500만달러(약 99조373억원)의 매출로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업체 자리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반면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TSMC와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5%(1분기), 52%(2분기), 53%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줄곧 17% 대를 유지하며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싸움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에 집중돼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특히 코로나19와 한파, 폭설, 가뭄 등 재해 영향으로 밀려오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수요는 향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년 7.6%씩 성장해 2025년에는 37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도 매우 높다. 파운드리만 수행하는 TSMC는 화웨이를 잃었음에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무려 42.3%에 달한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86조원, 영업이익은 26조원으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26% 정도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993년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항상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패권을 유지해왔다. 올해 1분기에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D램 영업이익률은 40%, 낸드플래시는 20%대이다. 그렇지만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는 10% 선에 그쳐 스케일업(Scale-up)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자 TSMC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단 3년동안 1000억달러(112조4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삼성전자는 이에 133조원 규모 투자 계획에 38조원을 추가한 총 171조 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추격에 나선다는 비전을 지난 5월 발표했다.

■ 폴더블 초격차·가전 특수…물류난 속 LG와 경쟁·협력 이어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모바일 부문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희비가 오갔다. 올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은 판매량이 비교적 부진한 편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상반기 판매량은 1350만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1700만대 가량 판매된 갤럭시S20보다 20% 적은 수치다.

전작인 갤럭시S20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출시한 모델로 연간 판매량이 3000만대에도 못미쳤다. 갤럭시S21 판매량은 이보다 저조했다는 것이다.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점유율 18%로 2위에 오른 샤오미(16%)와 격차가 2%포인트로 좁혀졌다.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승부수로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3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을 출시했다. 출시 39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갤럭시노트10, 갤럭시S8에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세 번째로 빠른 판매 속도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선 사전 예약만으로 올해 1~7월 2세대 폴더블폰 판매량을 넘어서고 중국 예약도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해외에서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점유율 20%로 1위였다고 밝혔다. 애플(14%)이 뒤를 쫓았고, 샤오미(13%)와는 격차가 7%로 확대됐다. 

3세대 폴더블폰의 흥행 돌풍 배경으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을 선언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춘 점이 꼽힌다. 당초 기존 주력 모델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건너 뛰면서 시장의 우려가 이어졌지만, 예상 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의 대중화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활 가전 부문에선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전 특수를 누리며 LG전자와 진검 승부를 펼쳤다. 삼성전자는 '고객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시리즈를 앞세워 LG전자의 '오브제' 컬렉션과 여전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TV 부문에선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 신제품을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V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던 두 회사는 올해도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수익성이 위협받자 이같은 협력 의사를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부문 모두 하반기에는 전 세계를 덮친 물류 대란과 '오미크론' 변이 등 공급망 관리에 불안요소가 가득했다. 코로나19로 항공 운항이 줄어든 상황에서 해운운임이 급등하고, 해상운송 공간 부족 심화,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 요인이 작용하면서 현재도 주요국으로 보낼 화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 '다 바꿔라' 조직 개편 및 통합, 대표이사 전원 교체 '파격 인사'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대내외 위기에 맞설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반도체 수급난·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IM(IT모바일)·CE(생활가전)를 SET 부문으로 통합하고, DS(부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 부문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영전해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신설된 SET 부문장(부회장)으로 승진해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정현호 사장도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사장 인사로는 최경식 삼성전자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LSI사업부장(사장), 김수목 SET부문 법무실장(사장),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SET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장까지 총 6명이다.

임원인사에서는 70년대생 부사장·80년대생 상무를 과감히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임원인사로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 회사는 직급과 연차에 구애받지 않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하는 세대교체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2001년 이사, 이사보를 폐지했고, 2008년 상무보를 폐지한 후 상무·전무·부사장 임원 직위체계로 운영됐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대응을 위한 승격·양성·평가제도 중심의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방안을 지난달 29일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먼저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구현한다. 이번 인사에서도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임원 직급단계를 축소했다. 또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하여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 측은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SET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 하에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ET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며 "반도체 사업은 기술리더십과 비즈니스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제고토록 하였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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