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찾아온 '산타랠리' 한국도 올까…코스피 '3010대' 안착 
미국 증시에 찾아온 '산타랠리' 한국도 올까…코스피 '3010대' 안착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12.24 16:17
  • 수정 2021.12.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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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미크론 위험성 낮아…'산타랠리' 현상 나타나
코로나 재확산·대선 등 변수…국내는 기대 어려워
[출처=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3000선을 돌파하면서 연말 국내에도 '산타 랠리'가 찾아올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이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다. 미국, 영국 등 크리스마스 전후로 보너스가 집중되면서 내수가 늘어나고 관련 기업의 매출이 증대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연말 장 종료 5일 전부터 이듬해 2일까지를 가리킨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6포인트(0.48%) 상승한 3012.43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5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3025.77까지 올라서며 지난 13일(장중 고점 3043.83) 이후 9거래일만에 3020대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1883억원, 기관은 9160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1283억원을 매도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67포인트(0.55%) 오른 35,95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48포인트(0.85%) 오른 15,653.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미국 등 다수의 국가가 '봉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통화정책, 내년 대선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의 산타 랠리가 증시 전반에 긍정적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도 증시 상하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12월 마지막주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확정 및 배당락일을 앞두고 월 중 수익률과 거래량이 가장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마이크론발 IT 업황 회복 사이클 기대감은 외국인이 내년에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불거진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으로 보인다"라며 "한국 증시는 소비자 신뢰지수,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 소식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 재확산에 불구하고 향후 경제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를 감안할 때 연말 쇼핑시즌 소비 수요 결과도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타랠리가 도래할 때 점검해야 하는 변수는 네가지로 오미크론 확산, FOMC 휴유증,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효과, 휴먼 인프라 투자 법안 등"이라고 짚었다. 

문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미국 내 부분 봉쇄 도입이 없으면 증시 영향은 제한될 것이고, 테이퍼링 가속화가 고물가 부담을 낮춰주는 요인이 된다"라며 "네가지 변수를 바탕으로 산타 랠리가 반등 형태로 도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증시는 이달 30일 폐장하며, 내년 3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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