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논란 중인 ‘허위 이력’에 대해 당사 브리핑룸에 나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제 허물이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씨는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를 향한 논란에 윤 후보는 지난 17일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0일 선대위회의에서 “사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돼 국민들꼐서 새로운 것을 요구하신다면 저희 당은 겸허히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의 배후자로서 공개 활동을 일체 하지 않는 김 씨의 행보가 대선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는 가운데, 논란의 매듭을 짓기 위해 당사자의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김 씨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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