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1조 67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와 1만 5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 4000㎥급 대형 LNG운반선 1척,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6척의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만족할 수 있게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다. 이 대형 컨테이너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1척의 대형 LNG 운반선은 길이 289.9m, 너비 46.1m, 높이 26.3m 규모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뿐 아니라 선박의 경제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LNG 재액화 기술 등도 탑재됐다.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피더 컨테이너선 3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총 226척(해양 3기 포함) 약 228억달러어치를 수주해 목표인 149억불을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174억 4000만달러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확보한 만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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