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가전 전시장에 웬 우주선?…무대 오른 '이머징 테크'
[CES 2022] 가전 전시장에 웬 우주선?…무대 오른 '이머징 테크'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1.05 13:07
  • 수정 2022.01.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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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에라스페이스, 우주 비행선 드림 체이서 전시
한컴그룹도 자체 개발 軍드론·드론 항공모함 선봬
ⓒ시에라 스페이스 인스타그램
ⓒ시에라 스페이스 인스타그램

올해 CES에선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이머징 테크'가 대거 등장했다. 이머징 테크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떠오르는 기술을 의미한다. 우주·음식·블록체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원래 CES는 전자업계가 한 해 동안 내놓을 신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점차 IT, 모빌리티, 가상현실,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 기업이 늘어나면서 '가전'을 넘어 '우주'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5일) 첫 막을 올린 2022 CES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미국 우주 항공 기업인 '시에라 스페이스'다. 이 회사는 지난 1963년 설립된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의 계열사다. 회사가 5일(현지시간) 마련한 테크 이스트 LVCC 야외 전시장(센트럴 플라자)에는 우주 비행선 '드림 체이서'가 자리잡고 있다. 

드림 체이서는 재사용 가능한 우주 왕복선으로 기존 우주선 대비 4분의 1크기로 작다. 비행선 형태로 활주로를 달린 뒤 이륙하기 때문에 발사대도 필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약 3km의 활주로만 있으면 어디든 이착륙이 가등하다고 소개했다. 심지어 조종사도 필요 없다고 한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최대 15~25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우주선은 향후 5500kg까지 화물을 실어 우주왕복선에 물자 수송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보쉬도 스페이스 테크를 선보였다. 우주 공간에서 사용되는 센서시스템 '사운드시'를 공개한 것이다. 사운드시는 기계 학습 AI가 장착된 센서 시스템이다. 사운드시는 로봇에 달린 마이크로 기계 및 실험 장비에서 발생한 소리를 파악한 뒤 이를 AI로 분석해 평소와 다른 소음이 발생하면 담당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앞서 지난 2019년 4월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최초로 ISS에 보낸 애스트로비 로봇 '범블'에 탑재된 바 있다. 보쉬는 이 기술을 의료에도 접목시키겠단 목표를 전했다. 현재 보쉬는 미국 피츠버그에 위치한 헬스케어 회사인 하이마크와 함께 이 기술의 실용성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그룹
ⓒ한컴그룹

우리나라도 우주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창의와 혁신으로 미래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를 전시 콘셉트로 정하고 LVCC 노스홀에 부스를 마련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발사할 지구관측위성 '세종1호'를 소개하고 자체 개발한 군수용 드론(HD-850) 및 미션 드론 4기를 탑재해 항공모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드론십 우주 기술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한 우주 과학자가 딸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안에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상세계에 접속한 뒤, 화성을 탐사하고 로봇 개인 '스폿'을 원격으로 조종해 지질 조사하는 상황을 보여줬다. PBV란 현대기아차가 제시한 혁신 운송수단 솔루션 중 하나로, 이용자는 기내 안에서 이동 중 여가·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업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메타 모빌리티가 우주에도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미국 우주관광 기업 '제로지'는 보잉 727을 개조한 기체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소니·인텔·퀄컴 등 반도체 분야 기업들은 통신위성 기술과 같은 우주 관련 기술을 뽐냈다.

CES 주최 측은 '스페이스 테크'를 조명하기 위해 행사 이틀째인 오는 6일 미래의 우주 탐사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 캐런 춥카 수석부회장, 파티 오즈멘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며, 이들은 미래 우주 탐사를 위한 글로벌 우주 경제 구축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1시엔 우주인 건강 확인 기기 개발자인 리치나 다미자 에젠타 최고경영자와 우주건강중개연구소 최고마케팅경영자 엠마누엘 우르키에타가 우주 의료 혁신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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