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재계 기상도] 12살 카카오, 미래 먹거리 발굴로 '시즌2' 미래 그린다
[2022 재계 기상도] 12살 카카오, 미래 먹거리 발굴로 '시즌2' 미래 그린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1.06 07:10
  • 수정 2022.0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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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M&A 등 통한 사업 기회·시너지 모색
카카오 제주 본사.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 발굴로 '시즌2' 미래를 그리고 있다. 사진은 제주 본사. /카카오 제공

김범수 의장이 이끄는 카카오가 올해 '시즌 2'를 이어간다. 김 의장은 2010년 카카오톡 론칭 후 지난 10년을 '시즌 1', 2020년부터의 10년을 '시즌 2'로 정의했다. 골목상권 침해·수수료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플랫폼 사업을 정비하고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태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카카오는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시가총액 10위권 밖에 있던 카카오는 비대면 업무 상용화에 힘입어 현재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2020년 매출은 역대 최대인 4조150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는 작년 3분기에도 매출 1조740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같은 분기 네이버의 1조7273억원보다 높았다. 

올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몸집을 더 불릴 기세다. 카카오는 2020년 카카오게임즈을 시작으로 작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IPO를 단행했고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의 IPO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회사로 인수합병(M&A)은 계속 추진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기준 2년 간 계열사 수가 47개 늘어나 11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5~7월에는 신규 편입 계열사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는 이 기간동안 안테나, 예원북스, 스튜디오하바나, 엔플라이스튜디오,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계열사 수는 SK그룹에 이은 2위인 만큼 M&A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을 톡톡히 한 셈이다. 

스타트업 생태계도 키운다. 카카오는 AI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는 과거 AI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닛(LUNIT), AI 기반 바이오 기업 스탠다임(STANDYGM),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분산처리솔루션 기업 ‘래블업’,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네이버와 지난해 4곳의 스타트업에 공동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물류창고용 로봇 스타트업 '플로틱', AI 기술 기반 협업 솔루션 스타트업 썸, 증강현실 커머스 스타트업 리콘랩스,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이모코그까지 4곳이다.

카카오는 최근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해 이런 미래 사업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센터전략지원실은 신민균 부사장이 전담한다. 신 부사장은 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로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전문적으로 수행했다. 한게임 운영 총괄을 지낸 조한상 전 넵튠 공동 창립자는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맡아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힘쓴다는 설명이다. 브이2 TF장을 맡은 권미진 부사장은 카카오 게임 부문의 국내사업부장을 거쳐 카카오게임즈에서 캐주얼게임 개발과 사업, 소셜마케팅 등을 담당해왔다.

남궁훈 센터장은 "기획력과 실행력을 갖춘 부문별 임원들을 영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도전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비판을 받은 골목상권 침해·수수료 논란에 따른 사회공헌을 어떻게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초 개인 주식을 환원해 사회문제를 해결을 위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속 이행을 위해 지난 6월에는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를 공식 출범시켰다. 재단 이사진에는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54), 이혜영 아쇼카한국 대표(44) 등 김 의장과 인연을 맺은 사회 혁신가들이 포진해 있다. 논란 이후에는 지주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 전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로드맵이 나올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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