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유통 기상도] 합치고 집중하고…현대백화점, 코로나 위기 '비전 2030'으로 돌파한다
[2022 유통 기상도] 합치고 집중하고…현대백화점, 코로나 위기 '비전 2030'으로 돌파한다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1.07 07:08
  • 수정 2022.01.07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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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간 협업으로 차별화 꾀해…'M&A 질주' 새해 안정에 방점
현대백화점 본사사옥. [사진출처=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본사사옥. [사진출처=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도 '마이웨이'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경쟁사인 롯데, 신세계가 이커머스 전쟁에 가세한 것과 달리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자사 전문몰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그룹 차원의 통합적 시너지가 다소 부족한 만큼 올해는 내실을 다지기에 집중한 모양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M&A 후 급속한 성장보다는 선안정·후성장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2012년 인수된 현대리바트의 경우 2013년 6월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한섬도 1~2년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올해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재도약을 모색하는 시기로 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비전 2030'를 선언했다. '비전 2030'는 신수종사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으로 현대백화점그룹 매출을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목표로 한 경영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사 전체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통·패션·리빙 인테리어 등 주요사업군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수종 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통 부문은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을 주축으로 업태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관련 사업 영역으로 새로 진출해 현재 13조원대의 매출 규모를 2030년 30조원 규모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패션 부문은 한섬 고유의 고급 이미지를 앞세운 신규 패션 브랜드 론칭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패션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기능성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진출도 함께 도모한다. 이를 통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2030년 2조원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의 경우,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한 유관 사업 진출에 나선다. 10년 뒤 매출 규모를 현재(2조6000억원)의 두 배 수준인 5조1000억원대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현대리바트는 가구(홈퍼니싱) 및 토탈 인테리어 라인업 확대와 유통 채널 다변화를 추진한다. 현대L&C는 제품 라인업 확장과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토탈 리빙·인테리어 기업'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주력 렌탈 상품의 제조 역량 확보와 상품 풀 확대 그리고 판매채널 확장을 통해 사업 안정화와 외형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투자를 확대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전략이 올해 어떤 방향으로 실현되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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