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코로나제로 올림픽' 내놓던 중국…오미크론으로 위기에 처한 베이징 올림픽
[WIKI 인사이드] ‘코로나제로 올림픽' 내놓던 중국…오미크론으로 위기에 처한 베이징 올림픽
  • 유 진 기자
  • 승인 2022.01.08 07:31
  • 수정 2022.01.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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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도시 장자커우에 있는 스키 점프 플랫폼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위해 준비됐다. [출처=닛케이아시아]
중국 북부 도시 장자커우에 있는 스키 점프 플랫폼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위해 준비됐다. [출처=닛케이아시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발하면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제로’ 올림픽 목표에 비상이 걸렸다. 

닛케이아시아는 최신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올림픽을 위해 완전히 준비된 상태라고 강조했지만, 얼마나 많은 관중을 허용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내달 4일~20일 개최될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약 2,900 명의 선수들이 109개 종목에 출전한다. 패럴림픽은 약 600명의 선수들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앞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의 한지룽 사무총장은 “현재 국내 관중들을 대상으로 입장권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우리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해 9월 말 관중들이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제한 될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의 참석자 수, 입장권 판매 방법, 백신 접종 등 입장 조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베이징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위협이 커짐에 따라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를 제로(0)로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제한 조치를 해왔지만 확산을 막지 못했다. 시안의 중심 도시는 12월 23일 사실상 폐쇄됐다.

동계 올림픽 시작에 앞서 장자커우의 제설기가 작동되고 있다. [출처=닛케이아시아]
동계 올림픽 시작에 앞서 장자커우의 제설기가 작동되고 있다. [출처=닛케이아시아]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말 기자회견에서 대유행 기간 동안 안전한 올림픽 개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자오 리젠 대변인은 “바이러스를 다루면서 쌓은 경험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예정대로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전폭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팬이나 관중들 없이 올림픽을 개최하거나 관중 수를 제한하는 것은 중국이 대유행을 막는데 실패했다는 증거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상황이다.

조직위는 도쿄올림픽 때보다 강화된 ‘폐쇄 관리’ 메뉴얼을 발표했다. 

선수들은 매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경기 중에 노래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을 피해야 하며, 박수 치기로만 팀원들을 응원해야 한다.

도쿄 하계 올림픽 기간 중 일부 관련자들이 ‘폐쇄 버블’(폐쇄 구역)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샀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절대 ‘폐쇄 버블’을 떠날 수 없다”며 “정부는 엄격한 감시를 할 것이고 위반자들을 실격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 있는 7개 스키장은 1월 4일부터 3월 30일 까지 올림픽 개최지로 사용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동계 올림픽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는 매우 명백하고 환영받을 것”이라며 “베이징 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편, 미국과 일부 국가들은 중국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유린에 항의하기 위해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한 상태다. 일본은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각료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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