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 19개월 연속 흑자...전년比 20억 달러 감소
작년 11월 경상수지 19개월 연속 흑자...전년比 20억 달러 감소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1.11 14:22
  • 수정 2022.0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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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경상수지 71억6000만 달러 흑자 기록
한은 "920억 달러 달성 여부 판단하기 어려워"
[출처=연합뉴스]
1일 부산항 신항에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작년 11월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와 배당 소득 확대 등으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증가하며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경상수지는 71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작년 5월부터 흑자행진을 이어간 반면, 1년 전 대비로는 흑자 폭이 20억2000만 달러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즉, 경상거래로 나타나는 수지를 뜻한다. 

이성호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기자설명회에서 "경상수지 흑자 축소는 상품수지 흑자 급감에 따른 것"이라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40억 달러 감소한 5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간의 상품 수출입거래를 계상하며,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흑자, 수출보다 수입이 많으면 적자로 표시한다. 수출은 556억5000만 달러로 27.1%(127억3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수입이 537억 달러로 45.3%(167억3000만 달러) 늘어나며 증가폭이 더 컸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127.1%, 반도체 38.8%, 화공품 35.8%, 철강제품 33.7% 등이 증가했다.

수입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석유제품(192%)과 천연가스(165%) 등이 전년 동기 대비 급등하며 원자재가 72.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8억4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서비스수지는 외국과의 가공·운송·여행·건설·보험·금융·통신 등 서비스거래에서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차이를 뜻한다. 

이 부장은 "서비스 수지는 물류 난으로 높은 화물운임이 지속되고, 국내 항공사의 화물 운송량 증가로 운송 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언급했다.

11월 운송 수지는 17억8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이 12억615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여행수지는 적자 규모가 4억8590만 달러로 적자 폭이 전년 동기(4억4910만 달러) 대비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10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배당수입이 23억8000만 달러로 1년 새 14억3000만 달러에서 증가하며 배당소득수지가 흑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대외금융자산과 부채 관련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임금 등을 계상한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65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3억5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7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4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이 제시한 작년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는 920억 달러이지만 달성 가능성은 변수가 있다.

경상수지 전망치 달성 관련 이 부장은 "12월에 78억 달러 정도 흑자가 나와야 한다"며 "상품수지는 무역수지에 해외 생산수출과 운송, 보험 등을 따로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920억 달러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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