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2년 만에 임원인사 재개…조현민·류경표 등 사장 승진
한진그룹, 2년 만에 임원인사 재개…조현민·류경표 등 사장 승진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1.12 16:39
  • 수정 2022.01.1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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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대표 대거교체, 코로나 타개 역량 집중
대한항공,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이후 인사 예정
류경표 신임 한진칼 사장(왼쪽), 조현민 신임 ㈜한진 사장 [사진제공=한진그룹]
류경표 신임 한진칼 사장(왼쪽), 조현민 신임 ㈜한진 사장 [사진제공=한진그룹]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12일 지주회사 및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임원인사를 건너뛴 한진그룹은 장기화로 악화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사장단을 대폭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 '40년 한진맨'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물러나고 류경표 한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류경표 사장은 그룹 전반의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폭 넓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하며 지주사 대표로도 영전했다.

'오너3세'이자 조 회장의 동생 조현민 한진 부사장도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여 만이다. 조현민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한진그룹이 조현민 사장을 고속 승진한 배경은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개발을 위해서다. 조현민 사장은 한진그룹 내에서 물류사업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고,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Logistics + Entertainment)를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 중이다.

조현민 사장은 승진 이후에도 한진그룹의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 총괄할 예정이다. 때문에 업계에선 향후 조현민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진 주총은 3월께 열린다.

핵심 계열사 대한항공은 조 회장과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 체제가 유지된다. 대신 한국공항 대표이사이던 유종석 전무와 진에어 대표이사 전무이던 최정호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한항공으로 복귀한다. 한국공항 신임 대표에는 이승범 대한항공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COO)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이동한다. 박병률 Pricing&RM부 담당 상무는 전무 승진과 함께 진에어 대표로 내정됐다.

한진에서는 조 사장 승진과 함께 노삼석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기존 노 사장과 류경표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노 사장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확보,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등으로 제2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영입된 최종석 산업안전실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하영권·백광호 상무가 새롭게 임원 반열에 올랐다. 한진그룹은 "임원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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