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한기, 김문기에 이어 세 번째 비극...검찰, 수사했다면 비극 막았을 것"
국민의힘 "유한기, 김문기에 이어 세 번째 비극...검찰, 수사했다면 비극 막았을 것"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1.13 12:23
  • 수정 2022.01.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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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제보자 A씨가 지난 12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A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검사 출신 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3년 후에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녹취록이 있다고 제보한 최초의 인물이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양천구의 모텔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대장동 사건으로 유한기, 김문기 씨가 유명을 달리한 데 이어 세 번째 비극이다. A 씨는 이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굉장히 불안해했다고 한다.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느낌이 들고 무섭다며 휴대전화도 바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A 씨의 사인이 조사 중이지만 자신의 SNS에 ‘이 생은 비록 망했지만, 아들과 딸의 결혼 볼 때까지 절대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이 없다’는 글을 남긴 점으로 봐서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적다. 또한, A씨는 SNS에 ‘김문기가 자살을 추정할 징후나 동기를 찾기 힘들다’며 이재명 반대 운동에 나선 분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고인이 된 이들은 묘하게도 공통점이 있다. 셋 다 대장동 사건과 연관되어 있고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이다. A씨 역시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가 지난해 9월 공수처에 대장동 사건을 고발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망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애써 짧게 애도한 것도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이쯤 되니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이 어떻게든 검찰 출석을 미루고 있는 이유가 짐작이 된다. 검찰이 봐주기식 수사를 하지 않고 철저하게 몸통을 조사했더라면 세 명의 목숨을 지킬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제 검찰은 눈치 보지 말고 철저하게 몸통을 수사하기 바란다. 이재명 후보도 더 이상 죽음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나와 설명해야 한다. 비극을 멈춰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 같은 사실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도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에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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