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현의 시선] 씨젠 ‘위드 코로나’ 3가지 대응방안
[조필현의 시선] 씨젠 ‘위드 코로나’ 3가지 대응방안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2.01.14 11:40
  • 수정 2022.01.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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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씨젠]
[제공=씨젠]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코로나19 이후 진단시약 수출을 위해 전세기만 3번 띄웠다. 재작년 4월 이스라엘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2번의 전세기를 띄웠다. 무엇보다 3번째 전세기로 수출한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검출이 가능한 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돌연변이 핵심 5종(HV 69/70 deletion, Y144 deletion, E484K, N501Y, P681H)을 타깃으로 한다.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돌연변이 가운데 핵심 3종인 HV 69/70 deletion, N501Y, P681H가 포함돼 있다.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어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젠은 올해 역시 해외 수요가 있을 시 언제든지 전세기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천종윤 씨젠 대표가 앞으로 전개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3가지 솔루션 대응방안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JP Morgan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다. 3개의 솔루션은 ▲현장검사 ▲대형병원 등 전문기관 대상 ▲다른 호흡기질환 유행 가능성 등이다. 먼저 현장검사 솔루션부터 살펴보자.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학교, 공항, 직장 등에서의 상시 검사가 필수적이다. 현장검사는 지금보다 훨씬 신속하게, 대량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기존 항원검사로 찾아내기 어려운 무증상자까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대형병원이나 연구소 등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이다. 씨젠은 이들이 기존 분자진단 장비를 그대로 활용해 검사용량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만간 자체 기술로 분자진단 검사시간을 대폭 단축한 진단 시약을 출시, 현장검사나 전문 검사기관의 검사가 신속하고 대량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는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질환이 함께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한 솔루션이다. 씨젠은 한 개의 튜브로 10종의 유전자를 타깃으로 해 코로나19와 A·B형 독감, 아데노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동시 진단한다는 방침이다.

천 대표는 지금까지 분자진단 기업들의 시약 개발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져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진단 시약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조만간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 누구나 씨젠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진단 시약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발 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현지에 필요한 진단 시약이 손쉽게 개발됨으로써 인간의 질병은 물론 동물, 식물,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단시약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천종윤 대표는 “분자진단 기업을 넘어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분자진단이 모든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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