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전속설계사들, 평균 연봉 4875만원..."소득 양극화...이탈 방지책 필요”
생보 전속설계사들, 평균 연봉 4875만원..."소득 양극화...이탈 방지책 필요”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1.17 12:21
  • 수정 2022.01.17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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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평균보다 1000만원↑…1억 이상 고소득자도 11%
영업경비 제외 순소득 3630만원…"코로나 영향 소득 감소"
2021년 달라지는 보험 제도 [사진=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국내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소득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가 국내 13개 생보사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보사 전속설계사들의 연 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세청이 조사한 2020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인 3828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반면 소득분포별로 살펴보면 2400만원 미만과 6000만원 이상 구간으로 소득이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1억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은 10.7%로 나타났다.

활동기간별 평균 소득은 5년 미만 경력자가 3730만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15~20년에서 6492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생명보험협회]
[출처=생명보험협회]

설계사들은 영업경비로 소득의 약 4분의 1을 지출했다.

교통비·식비·3만원 미만 선물 등에 지출하는 비중은 소득의 약 25.5%였으며, 소득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연간 순 평균소득은 3630만원으로 조사됐다. 개인별로 영업경비 지출분포는 10%이상, 40%미만이라는 응답이 81.8%를 차지했다.

[출처=생명보험협회]
[출처=생명보험협회]

전속설계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63.0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9년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한국의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전반적인 직무 만족도는 61.0점으로, 전속설계사들의 이같은 조사결과는 10개 직업대분류 중 4위에 해당되는 결과다.

경력별로는 1년차 이하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2년차 이후부터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대 만족도와 현재 만족도의 격차는 1년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간활용·동료관계·활동형태·급여 등에선 만족 수준이 불만족 수준보다 높았지만 사회적 평판 부문에선 불만족(32.6%) 응답이 만족(18.1%) 수준보다 더 높았다.

직업의 장점으로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이라 답한 전속설계사들이 58.0%로 가장 많았고, ‘시간 활용의 자유로움’이라는 응답도 26.2%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안정한 소득’(52.4%), ‘영업 압박’(28.1%)은 전속설계사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출처=생명보험협회]
[출처=생명보험협회]
[출처=생명보험협회]
[출처=생명보험협회]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전속설계사들 또한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70.3%는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고, 소득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중은 8.9%에 그쳤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저연차의 낮은 소득과 만족도가 이탈로 이어지고 안정적인 고객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라며 “초기 단계에서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달성 가능한 목표와 비전 제시, 불만요인 파악 및 해결 등을 통해 전속설계사의 안정적인 정착 유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13개 생보사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회사별 전속설계사 규모·지역·경력 등을 고려해 비례 할당됐으며, PC와 모바일기기를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p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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