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주주연합 “상장폐지 결정 납득할 수 없다”

신라젠주주연합은 20일 한국거래소 상장 폐지 결정과 관련해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 나왔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주주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라젠은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요구한 3가지 사항(경영진 교체, 지배구조 개선, 대규모 자금확보)을 모두 충족했다”며 “요구사항을 충족했는데도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납득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장 폐지 이유가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임상 종료 시기 불일치’라고 하면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살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주주연합에 따르면 신장암 임상은 총 4개(A~D)군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거래소에 제출된 이행 계획서상에는 2021년까지 Arm C 임상을 종료하고, 2022년 중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한다고 기술했으나, 임상 파트너사인 리제네론과 기협의한 임상 디자인에 따라 일정 환자에게서 반응이 나타나면 임상 환자를 추가해서 확대하기로 되어있어 임상을 확대한다.

Arm D는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ICI)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만을 선별해 임상을 진행해 왔는데, 효과가 좋아 계획된 임상 환자보다 추가로 환자 8명을 더 모집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주연합은 “상장 폐지는 17만 주주와 60만 가족의 명줄을 단번에 끊어내는 잔혹한 처사”라며 “20 영업일 이내 개최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바이오 기업의 특성과 현 임상의 확대가 우수한 약효에 의함이라는 점, 상장 폐지는 명확한 기준에 의거해 결정되어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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