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올해 IPO 시장 승자 예약?...LG엔솔 이어 조단위 대어급 '줄대기'
KB증권, 올해 IPO 시장 승자 예약?...LG엔솔 이어 조단위 대어급 '줄대기'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1.24 17:02
  • 수정 2022.01.2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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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광풍' LG에너지솔루션 IPO 수수료로 196억3500억원 챙겨
기업가치 2~10조원 달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원스토어 등 대기
조직개편 통해 IB본부 확대…DCM·ECM 등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출처=KB증권]

KB증권이 기존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던 증권사들을 제치고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 1위 자리를 미리 예약해 놓은 모습이다. KB증권은 이달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 주관에 이어 조단위 초대형 IPO의 주관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올해 IPO와 유상증자 등을 담당하는 ECM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선명해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현대엔지니어링,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조 단위 기업들의 IPO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예상 시가총액 4조6000억~6조원으로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현대오일뱅크와 원스토어 등 다른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2조원에서 10조원으로 추정돼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역대 최대 IPO인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 주관사로 이번 인수대가에 대한 수수료만 196억3500만원을 챙겼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KB증권의 IPO 수수료인 205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지금까지 IPO 최고 수수료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이 크래프톤을 주관하며 벌어들인 107억7000만원으로, 이 금액의 약 2배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나란히 IPO 주관 1~3위, KB증권은 4위를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는 이들을 제치고 KB증권이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내부적으로는 체질개선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다른 증권사도 IB는 강조하고 있던 부분이긴한데 KB증권이 미리 준비한 성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라며 "ECM 부문에서 기존 전통 강자였던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과의 순위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KB증권은 IB부문을 확대 개편하며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새해 들어 미리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채권발행(DCM), ECM의 경쟁력을 공고히 할 목적으로 기업금융2본부에 커버리지2부를 신설해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또 기업금융1본부에는 해외채권 발행을 전담하는 글로벌 DCM팀을 확대 개편해 국내 DCM 1위를 넘어 해외채권 발행에 있어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3분기 비은행 부문 기여도 중 KB증권의 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KB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5474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3452억원)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16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며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소폭 축소됐지만, 투자자산 평가 및 매각 이익이 증가하고 IPO 딜(Deal) 확대 등으로 IB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IB부문의 조직 기능 강화를 통해 선도적인 IB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고객들에 대한 최적의 IB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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