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랑도 칼럼] 미리 준비해야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개미와 베짱이의 비유
[류랑도 칼럼] 미리 준비해야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개미와 베짱이의 비유
  • 류랑도 칼럼
  • 승인 2022.01.29 06:05
  • 수정 2022.01.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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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노사협력 /사진=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시대 노사협력 /사진=연합뉴스

어린 시절 많이 들었던 '개미와 베짱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솝 우화중 하나다. 볕 좋고 선선해 놀기 좋은 계절, 개미는 땀을 흘리며 자기 몸의 배가 넘는 짐을 옮겨 추운 겨울을 대비했다. 미련하게 일만 한다며 개미를 한심해 하던 베짱이는 결국 날이 추워지자 아무 준비 없이 벌벌 떨게 된다. 개미처럼 미리미리 준비한 사람은 아무리 춥고 힘든 고난의 순간이 와도 쌓아둔 노하우를 통해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최근에는 시대별, 세대별로 다양한 재해석이 나온다. 베짱이가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으로 음반을 히트해서 부자가 되었다거나, 겨울이 오지 않는 기후라서 문제가 없다거나, 성실이라는 가치관은 동화 속에만 나오는 해피엔딩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의 흐름이 확실히 바뀌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인생에서 베짱이는 무조건 나쁘고 개미가 항상 옳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산업화시대에는 개미와 같은 육체적 근로자가, 지식사회에는 창조적인 베짱이와 같은 근로자도 필요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그 중요성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수많은 기업과 직장인들을 지켜본 결과, 성과를 내기 위해서 성실함만큼 중요한 덕목은 없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기본적인 경제 원리처럼,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수반되기 마련이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버려야할 상황에 놓였을 때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개미가 추운 겨울에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여름에 열심히 일한 덕분일 것이고 베짱이가 유명한 가수가 되어 성공하려면 그만큼의 연습과 창작의 노력이 더해졌을 것이다.   

류랑도 한국성과코칭협회 의장 /경영학 박사, (주)성과코칭 대표
류랑도 한국성과코칭협회 의장

실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모든 업무수행의 핵심은 내가 정조준해서 겨냥한 ‘목표’를 ‘성과’로 변신시키는 화학적 작용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실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현재의 위치에서 더욱 당당해지고 자신 있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무기가 바로 실력이며, 그것은 기본기를 익힌 ‘역량’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쩌다 우연히 반짝 성과를 낸 것은 ‘행운’이지 결코 ‘역량’이 될 수 없다. 역량은 우연적인 것도, 일회적인 것도 아니다. 역량은 자기 스스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드는 ‘일 근육’이다. 멋진 근육처럼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체질화하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역량이다.

직장생활에서 지치지 않고 확실한 일근육으로 성과를 책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내가 여기, 지금, 이 모습으로 왜 있는지 존재의 이유를 적는다.

‘어쩔 수 없이 산다’는 말은 지금 이 순간부터 머릿속에서 지우자.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은 누구의 것도 아닌 당신의 인생이다. 직장생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비전을 정하고 비전에 가까워지는 것을 즐겨라. 비전은 인생의 에너지다. 비전이 있으면 비전을 달성할 생각을 매일 머릿속에 그리며 살아가기 때문에 하루살이 인생으로 살 수가 없다.

둘째, 1년 목표는 하루가 결정한다.

42.195km 마라톤도 5km로 쪼개어 달린다. 마라톤 코스를 시간대별로 나누어서 처음 5km는 워밍업, 그 다음 5km는 속도진입, 그 다음 5km는 속도유지 등 단계별 훈련방법이 따로 있다. 이렇게 전체 완주거리를 잘게 자르고, 그 거리마다 차별화된 최상의 방식으로 훈련하면서 최고의 기록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최종의 성과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엄청난 목표도 쪼개고 또 쪼개면 만만해진다.

셋째, 엉덩이로만 일하지 않는다.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했으니 일을 많이 했다며 스스로를 애써 위로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무조건 의자에 오래 앉아서 버틴다고 해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 성실하게 하는 것으로는 2% 부족하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함에 있어 목표와 관련되는 쓸모 있는 일들을 ‘제대로’ 성과에 명중되게 하는 것이다. 일이 완료되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전에 선명하게 그려보고 결과물을 이루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일을 위한 일’이 되지 않는다. 

명검은 수많은 담금질로 탄생 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나의 목표, 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역량을 쌓아온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답례가 주어지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원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그런 면에서 성실은 성과달성의 감초이자 가장 중요한 밑반찬이다 ‘성실’에서 성은 정성 성(誠)자를 써서 정성스럽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작은 일도 정성스럽게 해내는 사람 중에 일 못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성실은 성과달성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역량이다. 

* 한국성과관리협회 의장, 경영학 박사, (주)성과코칭 대표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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