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생각한대로 순조롭게 나아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는 생각한대로 되지 않고 다르게 간다.
자신의 역량이 부족해서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지만 통제불가능한 외부환경에 의해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처할 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내부역량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든지, 외부환경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든지 힘든 상황이 종료된 후 결과를 분석해 보면 큰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부쩍 성장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려운 상황에 버티지 못하고 넘어져 버리거나 역량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사람도 있다.
통제불가능한 상황이 닥쳤을 때 대응하는 형태는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한 부류는 순간 패닉상태에 빠져서 우왕좌왕하고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상황에 대한 원망을 하며 '잘 돼야 될텐데...'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가지고 하루하루 버티는 사람이 있다.
무언가 해 보려고 해도 걱정이 앞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정신만 산만하다.
또 한 부류는 현재 닥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 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역량을 집중한다. 또 지금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대안을 찾아 상황이 종료되었을 때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유형이다.
그리고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든지, 게을러서 하지 못했든지 자신의 부족한 능력과 역량을 보충하는데 노력하는 경우이다.
일반 사람들은 말이 쉬워서 그렇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지만 구체적으로 실천한다.
상황이 언제 끝날 지 모른다고 생각해 하루하루 허비하는 시간을 보내기 보다 나름대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시나리오를 A, B, C 정도로 상황별로 일정별로 수립한다. 나름의 시나리오대로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상황에 따라 롤링플랜(Rolling Plan)을 적용해 시나리오 대로 대응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것이다.
/ 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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