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사 제품 할랄 인증도 추진…"해외 시장서 인정받을 것"
화장품 판매 기업 에이르랩이 중동 최대 종합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 헬스 2022'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최근 에이르랩은 자사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도 추진하면서 이슬람권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주)에이르랩은 24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되는 '아랍 헬스'에 참가했다. '아랍 헬스'는 24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종합 의료기기 전시회다. 올해 약 60개국 3500개 이상의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했다.
에이르랩은 이 자리에서 에이르 모이스처 크림, 에이르 모이스처 토너, 에이르 캡슐 세럼 등을 중동 시장에 소개하며 자사 제품의 효능을 알렸다. 해당 제품들은 이화여대와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피부 색소 침착 예방과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최근 해당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5431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할랄 인증을 위한 제품엔 이슬람 법에 따라 돼지·썩은 고기·혈액·인체 부위·육식 동물·파충류 등에서 추출된 성분이 담겨선 안된다.
에이르랩은 그간 자사 스파 브랜드인 '스파 에이르' 매장 확대에 집중해왔다. 에이르랩은 이를통해 잠실롯데월드몰점·김포국제공항점·대전신세계아트점·롯데호텔 울산점·인천국제공항점 등을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 아랍·중동권의 국내 화장품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OTRA는 지난 21일 '2022 UAE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아랍 수출 유망 상품·서비스에 화장품을 포함시켰다. KOTRA는 "음악, 영상 등 K-콘텐츠와 한국문화의 인기 확산으로 소비재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지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스토어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2020년 한국의 UAE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이르랩 관계자는 "할랄 인증은 과거부터 준비해온 만큼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춰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에이르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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