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x-ray] 동기부여x토큰 이코노미, 新사업 시너지를 부르다
[경제 x-ray] 동기부여x토큰 이코노미, 新사업 시너지를 부르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2.03 07:57
  • 수정 2022.02.03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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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 토큰 이코노미 접목한 '야핏 사이클' 출시
습관 형성 앱 '챌린저스', 누적 거래액 1958억 돌파
김성민 대표 "BM, 블록체인과 코인으로 혁신될 것"
ⓒ야나두

카카오 계열사 야나두가 동기부여에 토큰 이코노미를 접목한 '야핏 사이클'을 내놨다. '야핏 사이클'은 실내 자전거에 센서를 부착해 앱과 연동한 일명 '메타버스 홈트레이닝'이다. 야핏 이용자들은 지인들과 세계 라이딩 명소에서 가상 사이클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아울러 자전거를 탈 때마다 돈처럼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가 제공돼 스타벅스·한우·백화점 상품권 등으로 교환 가능하다. 토큰 이코노미가 실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것이다.

3일 야나두 측에 따르면, 야핏 시스템은 야나두 동기부여연구소에서 3년 간 연구한 결과 가장 효과적으로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발된 시스템이다. 회사는 금전적 보상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약 9배 더 많이 운동할 수 있다는 한 연구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토큰 이코노미와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야나두 김민철 대표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인류의 잠재력을 깨운다는 슬로건 아래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내도록 도와주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마일리지가 쌓이는 만큼 노력에 대해 보상을 얻고, 그 보람을 바탕으로 습관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나두는 올해 약 14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기부여와 토큰 이코노미가 접목된 사례는 또 있다. 최근 습관 형성 앱 '챌린저스'가 MZ 세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챌린저스 이용자들은 참가비를 내고 ▲1만 보 걷기 ▲아침 7시에 일어나기 ▲물 하루 10잔 마시기 등과 같이 자신이 평소 습관 갖고 싶어했던 미션에 참가한다. 이후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올리며 상황을 공유한다. 시간이 흘러 목표 달성률 100%를 이뤄내면 이들은 참가비 전액 환급에 추가 상금을 받게 된다. 

ⓒ챌린저스
ⓒ챌린저스

챌린저스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가입자 97만 명에 누적 거래액 1958억 원을 달성했다. 이달 들어선 1~8일 사이에만 총 3만7901건이 신규 설치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는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해당 사업을 기업 문화에도 적용·확장시키고 있다. 챌린저스는 지난해 한화생명과 협업을 통해 한화생명 직원들에게 '주 3일 5000보 걷기' 등과 같은 미션을 제공하고 모두 성공한 사람에게 상금 1억 원을 지급하는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의 참가자 수는 총 2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토큰 이코노미가 확산할 수 있었던 배경엔 이용자들의 적절한 보상에 대한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 예를들어 자신은 한 플랫폼에 1시간씩 시간을 투자해 꾸준히 글을 올리는 데, 고작 받는 금액은 10원 밖에 안 된다고 한다면 불만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0월 '파블로 모레노' 정의에 따르면, 토큰 이코노미는 고객·공급자·토큰 후원자 등 모든 생태계 참여자들이 참여도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는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즉 투입한 시간 만큼 그에 따른 보상이 '토큰 이코노미' 상에선 이뤄진단 의미다.

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비트코인 거품 논란에 빠져있는 동안, 세계는 블록체인과 코인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판을 만들어갔다"면서 "외국 창업자들은 블록체인과 코인을 활용해 수십 억~수백 억 투자유치를 하며 화려한 출발을 하고 있고, 기존 기업들도 앞다투어 블록체인·코인 접목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몇 년 안에 기존에 존재했던 대부분의 비즈니스모델들이 블록체인과 코인으로 혁신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기획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토큰 이코노미 설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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