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링텔링에 빠지다"…유통업계, 콘텐츠 마케팅 '봇물'
"스토링텔링에 빠지다"…유통업계, 콘텐츠 마케팅 '봇물'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2.07 16:57
  • 수정 2022.02.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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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로 기존 고정관념 및 거부감 탈피
MZ세대 유입 효과도 남달라…브랜드 이미지 제고 역할까지 '톡톡'
세븐스테이지 3탄, 세븐일레븐 롯데월드타워스마트점에서 공연한 에일리.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스테이지 3탄, 세븐일레븐 롯데월드타워스마트점에서 공연한 에일리.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유통업계가 특별한 이야기 만들기에 빠졌다. 최근 제품 홍보방식이 직접적인 노출을 진행하기보다 간접적이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꾀하는 콘텐츠 마케팅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부터 예능,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친근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유튜브 채널 활성화…영상 콘텐츠 영향력 키워

유통업계가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유튜브 채널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다. 유튜브 채널이 활성화면서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없이 영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기술의 발달이 더해지면서 영상을 누구나 쉽게 만들고 올릴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됐다. 이에 업체들은 저마다 자사 채널을 개설하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유통업계 빅3는 영상콘텐츠를 활용해 브랜이미지를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공에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 중인 기업 대표적으로 '롯데'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뿐 아니라 각 계열사 직무를 소개 홍보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별도로 만들어져 있을만큼 열성적이다. 실제 계열사 중 하나인 코리아세븐은 기업이미지 제고와 특색점포를 소개하기 위한 웹콘서트 '세븐스테이지'까지 운영하고 있다.

현대와 신세계는 콘테츠 활용한 매출 상승에 두각을 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 소속 패션기업 '한섬'은 작년 12월 2부작 웹예능 '핸드메이드 러브'와 '바이트 시스터즈' 운영해 각각 누적 조회 수 500만회, 1200만회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트 시스터즈 방영 이후 한 달간(작년 10월 19일~11월 18일) 한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 매출이 전년 대비 66.8%가 늘어 주목받은 바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 중인 SSG닷컴의 경우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웹예능 '하루살이 짱상무'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장항준 감독이 특정 기업의 '일일 상무'로 나서 파격적인 상품 할인을 이끌어내 등 고객들이 관심가질 콘텐츠로 무장했다.

삼양식품의 애니메이션 기반 뮤지컬 콘텐츠 '평범하게 위대하게'.[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애니메이션 기반 뮤지컬 콘텐츠 '평범하게 위대하게'.[사진제공=삼양식품]

■ 광고인듯 아닌 '브랜디드콘텐츠', MZ세대에 적격

브랜디드 콘텐츠는 기존 광고에 비해 소비자 거부감을 완화시키고 신뢰도와 몰입감을 제고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다. 제품·회사명·브랜드를 직접 노출하지 않지만 문화 콘텐츠 속에 이를 녹여 공감과 흥미를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자유롭고 재밌는 것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이 댓글 작성을 통해 양방형 소통이 가능하단 점도 주목해야 한다.

시공간의 제약없이 흥미있는 콘텐츠를 시청하며, 양방향성 소통까지 이뤄진다. MZ세대는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하고 활용이 가능함에 열광한다. 타인의 콘텐츠를 향유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유쾌하고 손쉽게 보여주는 싶어 하는 것이다.

MZ세대는 향후 유통업계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때문에 유통업계 중에서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콘텐츠 커머스 계열사까지 설립한 회사도 있다. 바로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말 콘텐츠 커머스 계열사 '아이엠애니'를 신규 설립했다. 아이엠애니는 삼양식품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양내츄럴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자상거래, 온라인 마케팅, 캐릭터상품 제조·판매, 제3자 라이선싱 부여, 커머스 연계형 광고매체 판매, 모바일·웹기반 광고 서비스 시스템 개발 등이다. 또 향후 먹거리로 염두한 데이터센터, 정보 보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인공지능(AI) 서비스 등도 사업 목적으로 두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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