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송도에 SK바사 이어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기업 ‘입주’
[K-바이오 랩허브] 송도에 SK바사 이어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기업 ‘입주’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2.09 07:47
  • 수정 2022.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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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셀트리온은 이미 마쳐..2026년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
인천경제청 “송도 세브란스, 바이오클러스터 앵커 역할”
생명공학·바이오 분야 창업 지원·육성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제공=연합]
생명공학·바이오 분야 창업 지원·육성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제공=연합]

4차 산업과 함께 바이오산업이 핵심 동력으로써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것은 이매 오래됐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신약과 백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노력과 정부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송도가 선정됐다.

K-바이오 랩허브는 국비로만 2,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모집 당시 11개의 광역시와 지자체가 참여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송도가 선정된 것은 지리적으로 유수한 대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공항과 신항 등이 근거리에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점과 오는 2026년 건립 예정인 송도 세브란스 병원 등을 고려했을 때 바이오산업 육성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K-바이오 랩허브에서 다양한 제조와 연구에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 바이오 창업기업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구축된 지역만을 위한 것만이 아닌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지원기관이다"며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전국의 바이오 창업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들여다보고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K-바이오 랩허브’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올해 8월경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송도 내에는 주요 핵심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자리를 잡고 있고, 오는 2024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주요 제조 기업인 아이센스·KD코퍼레이션·얀센백신·DM바이오·아지노모도제넥신·머크·생고뱅코리아·에스엘포젠·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국내뿐만이 아닌 글로벌 바이오기업 또한 송도를 주목하면서, 지난해 7월 써모피셔싸이언티픽이 송도 내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 센터를 오픈한 것에 이어 독일 백신 원부자재 글로벌 기업 싸토리우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약 3,500억원을 투자해 송도에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

나아가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 부지에 8만5,800㎡ 규모의 세브란스 병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6,000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병원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4층, 800병상 규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과 연세의료원은 송도 세브란스 개원과 함께 바이오클러스터 산·학·연 협력 관계와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 송도 입주 예정..SK바이오사이언스·싸토리우스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송도에 글로벌 R&PD 센터를 신축할 계획인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는 오는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대량생산을 위해 송도 부지를 추가 매입한 SK바사는 최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CMO/CDMO 능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는 자체 백신 개발 프로젝트도 순항해 탄탄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집계 결과, 누적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한 4,509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27% 증가한 2,539억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도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과 신규 백신 플랫폼 확보 및 인프라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바사는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총 3,5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배지‧제약용필터‧멤브레인 원부자재‧장비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나선 싸토리우스는 지난해 12월 투자신고를 마치고, 올해 6월까지 송도 내 입지 확정 후 착공에 들어간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다국적 기업 싸토리우스는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정에 필요한 장비·연구자재·생산필수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이 싸토리우스의 세포배양배지, 일회용백, 필터를 사용하고 있고, 셀트리온은 일회용백과 필터, SKBS는 세포배양배지‧필터‧일회용백 등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회용 세포배양백 등 원부자재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송도에 총 6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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