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와 실적주의,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개념은 현장 상황을 인식하는 생각플랫폼이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생각할 수 있는 역량이 떨어진다.

성과란 수요자가 기대하는 결과물인 목표를 달성한 상태를 말한다. 수요자의 기대목표가 없으면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

실적이란 결과를 위해 노력한 상태를 말한다. 노력한 결과인 달성율과 결과를 위해 노력한 일을 따지게 된다.

결과란 목표가 있든 없든 일이 완료된 상태를 말한다.

성과는 수요자 관점의 결과물이고 실적은 실행자 관점의 결과물이다.

결과주의란 일의 결과만 가지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성과주의란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성과목표는 수요자의 요구기준에 따라 상태적으로 설정했는지, 달성전략은 인과적으로 타겟지향적으로 수립했는지, 리스크헷징(Risk Hedging)은 외부환경 요소와 내부역량 요소로 나누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플랜B를 마련했는지, 실행은 최종목표를 기간별로 과정목표로 캐스케이딩해서 실행했는지, 인과적 과정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성과주의란 인과적 과정주의를 지향한다.

실적주의는 실행의 기준이 과제, 해야 할 일이다. 일정별로 해야 할 일을 하고 나서 드러난 결과, 실적으로 판단하는 메커니즘이다.

성과주의는 실행의 기준이 원하는 결과물이다.

일을 하기 전에 수요자가 원하는 결과물의 기준을 구체화 하고 원하는 결과물에 인과적인 활동을 기여해나가는 메커니즘이다.

실적주의는 실행 과정을 일일이 지시하든지 완료기간까지 알아서 하도록 방임하든지 둘 중에 하나다. 실적, 결과에 대해 일을 시킨 사람이 피드백한다.

성과주의는 일을 하기 전에 리더가 원하는 결과물의 기준을 실행조직이나 실무자와 사전에 합의하고 달성 전략에 대해 코칭하고 검증한 다음 실행행위는 델리게이션하고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피드백하는 코칭프로세스를 작동시킨다.

결과주의는 결과에 이르는 과정보다 일의 결과만 따지고, 델리게이션 프로세스를 통해 실행방법에 대한 권한위임을 하기 보다 실행방법을 지시하거나 방임하는 형태를 보인다.

성과주의와 실적주의의 차이를 개념적으로 명확하게 이해하고 성과주의에 기반해 실행프로세스를 제대로 지켜나갈 때 비로서 제대로 일하고 원하는 성과를 반복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과주의와 결과주의의 차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구분하지 못할 뿐더러 개념을 구분하는 것이 뭐그리 중요하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개념을 제대로 모르면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개념차이를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

결과(Result)는 수동적, 맹목적 결과이고 성과(Performance)는 능동적, 의도적 결과인 것이다.

 * 류랑도 한국성과관리협회 의장, 경영학 박사, (주)성과코칭 대표 / 객원기자

wik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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