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줌인] 오미크론 확산 ‘재감염’ 공포...백신 vs 변종, 꼬리무는 추격전
[코로나 줌인] 오미크론 확산 ‘재감염’ 공포...백신 vs 변종, 꼬리무는 추격전
  • 유 진 기자
  • 승인 2022.03.02 06:08
  • 수정 2022.03.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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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8천57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5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종이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재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델타변이가 급증했던 시기와 비교해 오미크론이 지배적 변종일 때 재감염 위험이 16배나 높았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는 동안 2차 백신을 접종한 사람보다 재감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재감염자 수도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전의 감염이나 백신으로부터의 보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고 말했다.

재감염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회복되었다가 다시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 의학적 질환이다. 재감염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어떤 변종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가 "첫 양성반응을 보인 후 90일 이상 후에 다시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재감염을 고려하고 있다.  (따르면 삭제/ 바로 3문장 전에, 영국 통계청에..따르면... 비슷한 문장 중복 자제)

영국 보건청(UKHSA)도 동일한 표준을 제정했다. 90일로 설정한 것은 일부 환자가 평균 2주 정도보다 오랫동안 바이러스를 보유해 이 기간 내에 감염과 재감염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페레 도밍고 라 산타크레이우 산파우병원의 전염병 담당 선임컨설턴트는 "정상 면역력의 환자들은 대부분은 10~14일 이상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는 더 오랫동안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간이 3개월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진] 신종 코로나 감염 후 세포 면역에 핵심 역할을 하는 T세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감염 후 세포 면역에 핵심 역할을 하는 T세포. [연합뉴스]

코로나19 재감염의 위험 얼마나 증가하고 있나

영국 ONS가 지난해 6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재감염은 드물지만, 2021년 말 오미크론이 지배적인 변종이 된 이후 재감염률이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주 영국HSA가 수집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영국에서 재감염 의심환자가 확진환자의 약 1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재감염 의심환자는 12월 6일 이전 6개월 동안 2% 미만이었다. 총 58만8,000건의 가능한 재감염이 영국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주 오미크론 발생 전보다 약 1.5% 증가한 3%의 재감염자가 발생했다. 도밍고 박사는 오미크론 변종이 다른 변종과 비교하여 상당히 변이되었기 때문에 이전 개발된 백신들이 오미크론에는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도밍고 박사는 "오미크론은 여러 번 변이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돌연변이는 항원을 변화시킨다. 단백질은 델타변이와 다르며 우한에서 만들어진 변종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원래 변종이나 델타에 대항해 발전할 수 있었던 항체는 더 이상 오미크론에게는 유용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은 ”과거의 감염으로 인한 보호는 ‘최소 19%’로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재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감염과 새로운 변종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도밍고 박사는 "한쪽으로는 개인의 힘과 면역력이 항상 투쟁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바이러스가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가 싸우는 방법은 환자의 항체를 피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의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은 현재와 이전의 변종들에 대한 항체 반응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가비 백신동맹은 델타 감염에 대한 면역력은 오미크론에 대한 제한적인 보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밍고 박사는 이전의 감염이나 백신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 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더 강한 보호로 이어지지만 "면역력은 완전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가 변하면, 감염에 의해 생성된 보호는 제압당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30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만7000명대를 기록, 엿새 째 역대 최다 치를 경신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재감염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 재감염은 덜 심각할까?

초기 연구에 따르면 재감염은 일반적으로 가볍다. 카타르 주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재감염은 1차 감염보다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90% 낮았다.

밴더빌트 대학 의학센터의 윌리엄 세프너 교수는 환자의 면역체계에 따라 재감염의 심각도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역이 손상됐거나 몸이 허약하거나 아픈 사람이라면 2차 감염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상 면역체계라면 2차 감염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재감염은 향후 어떤 잠재적 재감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최상의 면역은 하이브리드 면역의 결과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면역(Hybrid immunity)’은 코로나19에 감염과 mRNA 백신 접종이 결합한 결과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것은 "초강력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하이브리드 면역이 형성되면 항체의 중화 효능이 백신접종만 했을 때 보다 “10배 이상 강해지고, 항체도 훨씬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장기적인 감염 영향에는 위험이 있다.

샤프너 박사는 "누구나 코로나19에서 회복하거나 소위 장기적인 감염(Long COVID)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 감염(재감염)이 1차 감염보다 장기적인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재감염율을 낮출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현재의 지침이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신체적인 거리를 유지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청소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가급적 현재진행형으로)

알리 파톰 박사는 "사람들이 이 모든 권고사항들을 계속 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말한 조치들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 자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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