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7개월 공석 끊은 정기환 신임 한국마사회장, 해결 과제 '산더미'
[시선집중] 7개월 공석 끊은 정기환 신임 한국마사회장, 해결 과제 '산더미'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2.14 15:11
  • 수정 2022.02.1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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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한국마사회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정기환 전 마사회 감사를 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임명했다. 회장 선임은 김우남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부정채용 지시와 폭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뒤 무려 7개월 만이다. 신임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내부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았고, 적자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회 의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임명 제청, 대통령 임명 등을 거쳐 지난 11일 취임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2월까지 3년간 마사회 수장 역할을 이행한다. 

그는 한국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 출신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회장을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2017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진 문재인 정부때 신설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동시에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도 역임했다.

한국마사회는 현재 전임 회장의 불미스런 일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경영 위기가 겹쳐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최근 노조 측은 마사회 직원 3명을 공공기록물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과천경찰서에 형사고발하는 등 여전히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모양새다. 노조는 이들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사부가 생성한 문서에 개인 암호를 걸어 5개월간 업무를 방해하고 일부 자료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또 마사회는 코로나19 팬더믹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46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일으켰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072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년간 마사회를 이끌 정 회장의 향후 행보가 절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온라인 경마, 코로나19로 인한 눈덩이 적자 해결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그의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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