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로의 전환은 필연"...자산운용사들, 글로벌 수소기업 담은 ETF 상장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필연"...자산운용사들, 글로벌 수소기업 담은 ETF 상장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2.16 15:11
  • 수정 2022.02.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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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수소 글로벌기업 30여개 투자 ETF 상장
KB자산운용, 수소경제 ETF 라인업 구성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수소가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히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수소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활발한 모습이다. 또한 테마가 다양한 ETF의 상품 세분화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 MV'는 전일대비 8.77% 오른 1만540원에,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는 6.58% 오른 1만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화자산운용은 수소의 생산 및 운송과 차세대 연료전지(Fuel Cell)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 MV'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수소를 생산·저장·운송·충전·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25~30개로 구성된다. 매출의 50% 이상을 수소 또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연료전지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수소는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중 장점과 활용성이 가장 다양하다며, 회사 측은 미국, EU, 중국, 한국 등 글로벌 주요국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섹터로 내다봤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수소 관련 ETF는 미국 3개, 호주 1개, 유럽 2개다. 운용기간 1년 내외로 장기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탄소중립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장기투자 상품으로 매력적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 본부장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흐름으로 ‘세계최초의 수소법’ 제정, ‘H2 비즈니스 서밋’ 등 우리나라 정부와 주요기업 역시 수소경제 산업화라는 전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며 "수소는 에너지 공급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메가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주요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수소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소차 충전 [출처=연합뉴스]
수소차 충전 [출처=연합뉴스]

같은 날 KB자산운용도 전 세계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해 수소 공급사슬 산업에 있는 글로벌 상위 기업 30곳에 투자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테마별 비중을 보면,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37.2%), 수소 생산 및 발전(38.4%), 수소 저장 및 공급(13.6%), 수소 시스템 및 솔루션(10.7%) 순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38.1%), 일본(22.1%), 프랑스 (12.4%), 한국 (7.0%), 영국 (6.2%) 순이다. 

대표적인 지수 구성종목은 에어리퀴드(10.7%), 블룸에너지(7.1%), 플러그파워(6.8%)이며, 그 외에도 발라드파워시스템, 린데 등이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컨설팅실 실장은 “2020년 수소 생산 시장 규모는 약 1억톤 수준으로 화석연료 에너지 시장의 2% 수준이지만, 2050년에는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민간 부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KB 글로벌 수소경제 펀드‘를 출시에 이어 10월에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를 상장했다. 이번에 글로벌 수소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통해 수소경제 라인업을 완성했다.

최근 미국 상장 ETF 중 절반 이상이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에너지관련 ETF 외에는 대부분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미국 상장 ETF 733개 중 85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ETF로 분류되며, 그 중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환경 관련 ETF다"라며 "저탄소부터 친환경 금속, 친환경 수송, 친환경 건축, 재활용, 해양 탈탄소화, 풍력·태양력 등 재생에너지까지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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