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비상] 러시아-우크라 전쟁 위기 속 주식을 팔아야 하나?... 포브스 "단기적 하락, 위기 후 급등"
[우크라 비상] 러시아-우크라 전쟁 위기 속 주식을 팔아야 하나?... 포브스 "단기적 하락, 위기 후 급등"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2.23 06:09
  • 수정 2022.02.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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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대비 훈련서 대전차 무기 나르는 우크라 군인 [사진출처=연합뉴스]
러시아 침공 대비 훈련서 대전차 무기 나르는 우크라 군인 [사진출처=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일촉즉발 상태로 고조되면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 내린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S&P500지수는 1.02%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러시아 금융기관, 국가 채무, 지도층과 가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자 지배 지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이날 러시아 상원은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러시아 영토 밖 군대 사용을 승인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 시장 내에서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 빠져 있다.  

2차 세계대전을 시작으로 29번의 지정학적 위기들을 보면 답이 나온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이 있은 후 3개월만에 주가는 상승했고, 이러한 사건들의 66%에서 주가가 겨우 한 달만에 반등했다. 큰 사건이 일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가 상승할 확률은 더 높아진다. 게다가 때때로 위기 후 급등하기도 해, 시장을 떠나는 것은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포브스는 말했다. 1940년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했을 때 주식 시장이 26% 하락한 것처럼 단기적으로는 하락의 위험이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지정학적 사건들은 그 영향이 중기적인 것으로 제한되지만, 경제와 금융 시장에 더 심각하게 여파를 미치는 경우들도 있다. 1차 세계대전 동안 뉴욕 주식 시장은 4개월 동안 문을 닫았고,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약 20% 하락했다. 9/11 테러가 있은 뒤에는 금융 시장은 닫혔고, 재개장한 9월 17일 S&P 500은 거의 5% 하락했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수익을 반영한다. 높은 투입 비용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4분기 수익은 주가를 지탱해왔으며, 결과는 지속적으로 기대치를 훨씬 앞지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S&P 500 기업의 84%가 지금까지 컨센서스 어닝과 매출 전망을 각각 77%와 78% 앞섰다고 한다.

미국의 소비자는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딛고 일어서려 하고 있다. 지난 주 보고된 미국의 소매 매출 데이터는 기대보다 크게 좋았고, 1분기 경제 성장 기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오미크론 감염 급증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소비 부활이 발생한 것이다. 전체 소매 매출은 매월 3.8% 상승했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무점포 소매 매출은 14.5% 올랐다고 한다. 

온라인 판매 상승과 외식업 매출의 하락은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대면을 피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하지만, 미국에서 감염 속도가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음에 따라 지속적인 소비 지출이 있을 거라는 좋은 신호가 보여질 수 있다.

지정학적 두려움과 관련한 주가 하락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것이며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돼왔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간 동안에는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포브스는 경고했다. 또한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 대비해 현금, 채권 등의 안전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미 연준의 긴축과 관련한 발표에 투자자들은 귀를 기울이게 되는 한편, 모든 기초 데이터가 또 다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 속에 파묻힐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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