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SKT·삼성전자, 5G 동맹 가속화…'메타버스' 사업도 손 잡을까
[MWC 2022] SKT·삼성전자, 5G 동맹 가속화…'메타버스' 사업도 손 잡을까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3.08 12:32
  • 수정 2022.03.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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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파트너 사례 많아, 이번에도 기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2에서 SKT 유영상 사장이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과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SK텔레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2에서 SKT 유영상 사장이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과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SK텔레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바르셀로나 2022'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MWC 2022에 참가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합종연횡 행보를 가속화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MWC 2022'에서 5G 솔루션·콘텐츠를 선보이며 동맹 찾기에 집중했다. SKT는 개막 당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만나 사업 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영상 사장과 노태문 사장은 지난달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만나 5G, AI, 메타버스 등 폭넓은 IC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유 사장은 당시 "삼성이 융합을 통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SKT도 모바일부터 유선, IPTV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융합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SKT의 5G 백본망 221km 구간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데 이어 이듬해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의 QRNG(양자 난수 발생기) 폰인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하는 등 양자암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현재 250개 곳이 넘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확보해 인수 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전시관 '5G & Beyond' 주제 전시를 통해 5G SA 상용망 장비 환경에서 '5G 옵션4' 기술도 검증했다. SKT 측은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5G 옵션4' 기술은 세계 최초로 연구소 뿐만 아니라 상용망에서도 검증한 연구"라며 "비단독모드(NSA) 대비 속도 저하가 없으며 서비스나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어 단독모드(SA)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MWC 2022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메타버스 기기 시장에 진출할 의사를 밝혔다. 한종회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2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메타버스 플랫폼이 요즘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안에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질문에는 "제품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이에 메타버스 시장 강자 SKT와 삼성전자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SKT는 지난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올해 80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SKT 측은 "'이프랜드'는 국내에서 1,500개 이상의 제휴 요청을 받았고, 국제 통신업계로부터 글로벌 통신사가 자체 개발한 성공적 메타버스 서비스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 SK텔레콤이 파트너 된 사례가 많다"라며 "삼성전자가 여러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 SKT가 파트너가 된 사례가 많아 이를 기대한다는 내용이었고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큰 틀에서는 5G 동맹을 가속화한다고 볼 수도 있다. MWC에서 SKT와 삼성이 같이 5G SA 옵션4를 최초로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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