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 책임 …투·개표 관리 정확히 할 것"
중앙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 책임 …투·개표 관리 정확히 할 것"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3.08 15:19
  • 수정 2022.03.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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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낮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 명이 넘는 힘든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확고한 주권 의식과 높은 선거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와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고 투·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모든 투표소를 철저히 방역했고 손소독제, 일회용 장갑 등 방역물품도 비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하러 가실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대화 자제 등 투표 참여 국민 행동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된 확진·격리자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격리자는)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실 수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가능한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유권자는 누구나 자신의 소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표시할 권리가 있다"면서 "나와 내 가족의 앞날을 결정할 투표소가 가까운 곳에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투표용지에 담아달라"면서 투표권 행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국민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면서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들도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화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 출근길에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 '사과 입장을 표명할 계획은 없는가', '선관위 내부에서 (확진·격리자 기표 용지의) 대리투입 반대 의견이 묵살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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