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원전 규제 대못 뽑히나…기대감에 관련업계 '들썩'
[윤석열 시대] 원전 규제 대못 뽑히나…기대감에 관련업계 '들썩'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3.11 07:57
  • 수정 2022.03.1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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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후보시절 탈원전 전면 폐지 예고
대선 이후 원전 관련 주가↑·친환경 에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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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공약으로 그간 문재인 정부가 강행하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원전 기술개발, 수출 확대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선언해왔다. 윤 당선인은 정부 출범 직후 'K-원전 발전 공약' 이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5년간 이어져왔던 기나긴 원전 암흑기가 드디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선후보의 당선으로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부문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가장 방향성이 다른 것 중 하나가 원자력 발전 관련 정책"이라면서 "윤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 폐기·신규 원전 건설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절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조사하면서 현 정권이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윤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면서 '원전 최강국 건설' 및 '탈원전 백지화'를 수차례 선언했고,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9번째 공약도 '실현가능한 탄소중립 및 원전 최강국 건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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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업계는 윤 당선자가 선거서 승리하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가장먼저 신한울 3·4호기 신규 원전 건설이 가속화 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총 사업비 8조2600억 원으로 두산중공업 등 원전 건설 기업들이 투입될 예정인 사업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되며 중단됐다. 업계는 윤 정부가 오는 2023년 예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건설 재개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통상 원전 설계 수명은 30~40년이지만, 해외에선 60년 이상 가동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란 대부분 30년 수명을 만기로 폐쇄시켰다.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각각 2017년, 2018년 가동 중지됐다. 업계는 원전을 20년 이상 연장하더라도 안전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전 관련업계 투자 시장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윤 당선자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기술, 한국전력, 한신기계, 우진, 보성파워텍, 두산중공업 등 주가가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10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우리기술 6.26% 상승 ▲한신기계 1.90% 상승 ▲한국전력 4.47% 상승 ▲우진 1.50% 상승 ▲보성파워텍 19.83% ▲두산중공업 2.16% 상승했다.  

반면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암울하다. 태양광 사업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던 한화솔루션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오늘 기준 주가 3만5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가인 6만600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향세다. OCI는 최근들어 제약·부동산 사업을 확대하고 태양광 사업을 축소시키면서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아 이날 기준 -0.43%를 나타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던 SK그룹, LG전자는 진작에 발빠른 손절에 나섰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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