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5만명 넘어 또다시 최다 경신…의료체계 붕괴 우려 확산
신규확진 35만명 넘어 또다시 최다 경신…의료체계 붕괴 우려 확산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3.12 07:09
  • 수정 2022.03.12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속항원검사 받는 시민들[연합뉴스]
신속항원검사 받는 시민들[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최정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35만명을 넘어 또다시 최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4만4천712명이었다.

중간 집계였으나 일일 최다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종전 최다는 지난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34만2천438명으로, 전날 중간집계가 2천274명이 더 많았다.

최근 야간 시간대 확진자 증가세를 감안하면 이날 발표치는 최소 35만명 이상,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도 600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천∼37만2천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7만명일 경우 일일 확진자가 40만명 이상이 되는 날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위중증 환자는 현재 1천100명대에서 내주 2천명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현재의 의료 역량으로는 2천명까지 관리할 수 있고, 병상 운영을 최대로 효율화하면 2천500명까지 감당 가능하다고 설명해왔는데 환자가 그 이상 발생할 경우 의료체계 붕괴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4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추가 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PCR 검사가 한계에 달하고 결과 통보 지연으로 자택 격리와 치료제 처방이 연쇄적으로 지연되자, PCR 단계를 생략하고 진료·상담·처방·격리의 속도를 높이기로 한 것이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마자 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40·50대 면역저하자 등 그 밖의 처방 대상자는 기존 조치대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의료인이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이나 선별진료소에서 개인이 한 신속항원검사의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개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병·의원이나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 감염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PCR 검사 생략은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도 다소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가 PCR에서도 양성으로 확인되는 비율은 94.7% 정도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신속항원검사에서 '위양성'(가짜양성) 판정을 받은 일부가 확진자 집계에 포함될 수 있다.

이 검사체계는 일단 내달 13일까지 한 달간 시행된다.

정부는 병원에서 응급 입원·수술에 앞서 실시하는 응급용 선별검사(PCR)도 양성 판정 시 추가 검사 없이 확진자로 판단하기로 했다.

violet813@naver.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