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역대 최대인원’ 삼성전자 주주총회서 사내·사외이사 선임안 전부 가결
[시선집중] ‘역대 최대인원’ 삼성전자 주주총회서 사내·사외이사 선임안 전부 가결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3.17 06:04
  • 수정 2022.03.17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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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원컨벤션센터 주주 1600여명 운집
사장 4명·사외이사 2명 신규 선임
김한조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출처=삼성전자]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출처=삼성전자]

500만명이 넘는 주주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온라인 중계와 전자투표 제도 도입에도 주주총회 현장에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1600여명이 직접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1600여명,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 한종희 부회장 "폴더블 대세화·QLED 격차… 제품간 시너지 높일 것"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출처=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매출 280조원, 역대 세번째인 영업이익 52조원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은 폴더블폰 대세화 등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더욱 확대했으며, Neo QLED TV와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굳건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품 사업과 관련해 "DS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서버 중심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리더십을 공고히 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EUV 공정의 양산을 확대하고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공장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를 통해 2021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746억 달러로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 유럽, 중국 지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하고, 자원 순환을 위한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포함한 포괄적인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제품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CE와 IM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며, 미래지향적 인사 제도 정착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조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하나금융 부회장 출신

김한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출처=삼성전자]
김한조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한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한조 의장은 전임 박재완 의장에 이어 두번째로 사외이사로서 의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사외이사가 또다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한조 의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의장의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김한조 의장은 2019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한국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회계·재무전문가이다.

삼성전자 측은 "김 의장은 사외이사로서 재무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조언해 왔으며,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해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 이사회 의장에 추대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장은 금융권에서 이사회를 직접 운영했던 경험과 노하우로 삼성전자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책임경영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무전문가로서 이사회의 투명한 운영에도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얻은 사회공헌 노하우로 삼성전자의 ESG 경영 수준을 한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한조 의장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주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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