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이슈] 새치 커버 샴푸, 아모레는 되고 모다모다는 안되는 이유
[유통家 이슈] 새치 커버 샴푸, 아모레는 되고 모다모다는 안되는 이유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2.03.30 09:52
  • 수정 2022.03.3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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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유사 제품, 안전성 위험으로 판매 중단 위기
이러한 가운데 아모레, 새치 커버 샴푸 '려 블랙' 출시
아모레 측 "모다모다와 성분 달라… 30년간 연구했다"
ⓒ모다모다
ⓒ모다모다

중소기업인 모다모다가 새치 커버 샴푸를 출시했다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 성분 위험성 등의 이유를 지적받으면서 판매 중단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모다모다와 유사한 제품인 염색샴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업체가 식약처로부터 서로 다른 평가를 받은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3일 두피케어 브랜드 '려'를 내달 14일 전국 이마트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새치 커버와 탈모 개선 효과를 융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회사는 해당 제품을 위해 30년간 연구 개발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통해 제품을 이용한 소비자는 투피 자극 없이 코팅에 의한 일시적 염모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염색 샴푸 시장은 사실상 모다모다가 뛰어들면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다모다는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가 개발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새치 커버 샴푸를 출시한 이후 연말까지 국내 320억 원, 해외 280억 원 등 총 6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일으키며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회사는 식약처가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THB(이하 THB)'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발목이 잡히게 됐다. 오는 28일 식약처의 최종 결정이 예고됐다. 그러나 회사는 국내 각종 규제 등으로 몸살을 앓은 만큼 추후 경영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본사 해외 이전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다모다는 이처럼 식약처로부터 판매 중단 위기를 겪고 있으나, 아모레퍼시픽은 오히려 유사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식약처 기준에 대해 소비자들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죽이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에 억울하단 입장이다. 우연히 시기가 겹쳤을 뿐 회사의 새치 샴푸 기술은 30년간 이어져왔고, 자사 제품은 입증된 원료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993년에도 '염모 린스'란 제품이 있었다"며 "모다모다 샴푸와 시기가 겹치는 것은 우연이다. 30년 동안 연구 개발을 통해서 이번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제품에 대해 연구를 계속해서 하고 있었고, 성분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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