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집무실 이전에 이어 한은 총재 인선으로 인한 신경전, 文·尹 회동은 언제...
[포커스] 집무실 이전에 이어 한은 총재 인선으로 인한 신경전, 文·尹 회동은 언제...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3.24 14:05
  • 수정 2022.03.24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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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 충돌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을 두고 또다시 정면충돌해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선이 끝난 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무산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이어 이번에는 차기 한은 총재 지명을 대립한 것이다. 이전부터 정치권에서는 차기 한은 총재 지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기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차기 한은 총재로 인해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기 한은 총재는 법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인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인의 의견을 더하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오는 31일 퇴임하는 이주열 총재의 후임 인사로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청와대 측은 당선인 측 의견을 듣고 한은 총재 내정자를 발표했다는 입장이지만 윤 당선인 측은 '협의한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한은 총재 후보자로 이 국장이 지명 됐을때 드러났다. 청와대 측은 윤 당선인 측도 동의한 이 국장의 인선으로 윤 당선인과의 그간의 갈등을 풀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윤 당선인 측은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청와대 측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이창용 국장 외 다른 한 명에 대해 물었지만 장 비서실장이 이 후보라고 답해서 청와대에서 이 후보로 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장 비서실장은 청와대 측에서 "이창용 씨 어때요"라는 질문에 "좋은 사람 같다"라고 대답한 걸 가지고 협의했다는 것은 강행을 위한 명분이라고 반발했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사이의 갈등이 깊어짐에 따라 남은 감사원 감사위원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한은 총재를 비롯해 선관위원, 감사위원 등의 인사 문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 측은 윤 당선인 측에 한자리씩 추천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윤 당선인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면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 측이 감사위원 1명을 반드시 임명하겠다는 데 있어 "청와대가 신임 감사위원 2명 중 1명을 임명할 경우 감사원장 포함 7명인 감사위원의 과반을 친여 성향 인물로 채우는 것"이라며 "알 박기"라고 비판했다.

이렇듯 양 측의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어두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까지 가장 긴 기간이 걸린 경우는 대선 9일 만에 성사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의 만남이었다. 윤 당선인과 청와대는 이 같은 갈등이 별개의 문제라며 회동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골이 깊어진 만큼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의견이다. MB사면, 집무실 이전 등의 신경전으로 인해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물가 상승이나 북핵 문제로 인한 외교·안보에 대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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