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화장터·빈소 자리 없어...'한국 전 세계 1위'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화장터·빈소 자리 없어...'한국 전 세계 1위'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3.24 14:27
  • 수정 2022.03.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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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역대 최다 사망자 발생...'화장 대란' 심화
- WHO, 3주 연속 한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률 1위 기록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가 증가하자 화장터와 장례식장에는 자리가 없어 고인을 보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39만 5,598명 발생해 40만명에 육박했으며 사망자는 470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망자 추이는 지난 16일 4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17일 301명, 18일 319명, 19일 327명, 20일 329명, 21일 384명, 22일 291명으로 평균(7일) 340명 정도의 수치를 보이다가 23일 47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가 나왔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총 누적 사망자는 5,374명. 

전국 화장터와 빈소의 기동률은 100%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 전국 화장장의 장례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16일 오후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 앞에 장례 행렬이 대기하고 있다. [출처=연합]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 전국 화장장의 장례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16일 오후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 앞에 장례 행렬이 대기하고 있다. [출처=연합]

- 대한민국을 덮친 '화장터·빈소 대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사망자 급증으로 현재 화장터는 물론 안치실 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3일장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크게 증가하고, 8일장까지 치르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사망 3일차 화장을 진행하는 화장률은 지난해 12월 82.6% 대비 올해 2월에는 77.9%로 감소했고, 9일에 들어서는 무려 47.4%로 떨어졌다. 

평균 4-5일장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문가 및 의료 관계자들은 정부가 매일 집계하는 사망자 통계 수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 완치 후 합병증으로 숨지거나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초과 사망', 혹은 직·간접적인 연관에 의한 사망자 수가 누락됐다는 것이다. 

24일 기준으로 이 모든 사망자를 합친다면 누적 확진자가 누적 확진자는 1,082만 2,836명이 아닌 3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일명 '화장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화장시설만 적용되던 '화장로 1기당 7회 운영' 방침을 전국 60개 모든 화장시설로 확대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병원의 영안실과 장례식장의 안치실도 보강하여 안치 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며 "여유공간에 안치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하여 향후 사망자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망자도 일반 사망자와 같이 전국의 1136개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자체를 통해 모든 장례식장에서 코로나 사망자 장례를 수용하도록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출처=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출처=연합]

-WHO, 코로나 확진 한국 3주 연속 1위

지난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개한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3주 연속 신규 환진자 발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4일-20일 사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38만4,300명으로, 전주 대비 7% 증가했고, 이와 같은 증가세는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이 주도했다. 

전주 보다 동지중해 -41%, 아프리카 -33%, 동남아시아-23%, 미주-17% 등은 감소 추세를 보였고, 유럽은 0%를 보였으나 전체 6개 지역 가운데 서태평양의 경우 21%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가 281만7,214명이 보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2월28일∼3월6일 사이 146만1,431명, 3월7∼13일 사이 210만171명으로 지난주까지 3주 연속 가장 많은 주간 기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어 베트남이 188만8,694명, 독일 153만8,666명, 프랑스 58만2,344명, 호주 51만3,388명 으로 순이다. 

한편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3일 기준으로 4억7,410만2,276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609만8,716명으로 집계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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