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자로 시장 선점”…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 시공분야 ‘ASME 원자력 인증’ 획득
“소형원자로 시장 선점”…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 시공분야 ‘ASME 원자력 인증’ 획득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4.06 12:28
  • 수정 2022.04.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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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계학회서 인증한 NPT·NS 자격 취득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 수주·수행에 도움
서울 종로구 계동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출처=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구 계동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기계학회(이하 ASME)로부터 원자력 시공 분야에서 다수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부문 NA(설치 및 공장 조립), NPT(부품 및 배관 하위 조립품 등 제작), NS(지지물 제작)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ASME 원자력 인증’은 원자력 보일러 및 압력용기, 배관의 제작, 설치 등에 대한 엄격한 기술 인증으로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 수주 및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권위 있는 인증제도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원자로 사업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초소형모듈원자로 기술 보유업체 USNC에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 실증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4세대 원자로 가운데 가장 빠른 상용화 프로젝트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소형모듈원전 중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MR 원자로 설계에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해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의 누출 가능성이 없으며,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중대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핵연료 용융이 원천적으로 배제되어 안전성이 강화된 원자로다.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신속한 시공과 극지‧오지 설치가 용이하며, 수요에 따라 원자로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열 출력을 증가시킬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기업·기관과 캐나다 기관과 협력해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MWe급 소형원자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사용해 경수로 대비 높은 출력밀도를 낼 수 있고 장주기 운전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ASME 원자력 제작 및 설치 자격 인증 취득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필수적인 소형모듈원자로 사업 적극 추진에 나서면서 캐나다·미국·유럽·중동 등 세계 소형모듈원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원자력 시공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원자력 제작 및 설치 자격 인증 취득으로 당사의 원자력 시공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MMR‧SMR) 시장 규모는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해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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