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자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인 ‘제중원’ 개원 137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세브란스병원은 8일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제중원 개원 137주년 기념 예배와 제4회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885년 4월 설립된 제중원은 의사를 양성하며 우리나라 의료 발전의 기틀을 잡았다. 지난 137년 동안 이어온 세브란스의 발전이 곧 국가 의료 발전이었다.
서승환 총장은 “세브란스는 중증 환자 치료, 전국에 의료진 파견, 100여 개 국가 대상 의료 교육 제공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교육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이 화두다. 세브란스가 디지털 의료 전환 과정을 주도하며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안정적 의료 인프라를 마련한 가운데 교육, 연구, 치료에 매진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의료 기관으로 자리잡았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중입자치료기 도입, 디지털헬스실을 통한 디지털 연구 역량 강화 등 미래 의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4회를 맞은 용운의학대상에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김민선 교수(내과학)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선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국내에서 비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비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Lab을 만들어 비만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용운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연세대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이 2019년 제정한 상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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