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기존 화학 분야의 탄탄한 사업 구조 기반에 탄소나노튜브·EP·금호리조트 등 신사업 부문까지 강화하며 회사의 미래 50년 준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먼저 주력사업 부문은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라텍스 장갑 원료 NB라텍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라인업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내화학성, 내마모성, 뚫림 저항성 등 물성을 향상시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고강도 산업장갑용 NB라텍스를 최근 출시했다"면서 "앞으로 회사는 의료용 라텍스 장갑이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 수직계열화 강점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에폭시 수지가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만큼 연간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면서 고부가가치 에폭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 역시 2023년까지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 MDI의 생산능력을 41만 톤에서 61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신성장동력 사업으론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차전지 핵심 도전재인 탄소나노튜브, 합성수지 부문 EP 등을 꼽았다.
회사는 올해 탄소나노튜브의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생산설비 증설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기계적 특성이나 물성이 우수하고 성형 가공이 뛰어난 EP의 특성에 고기능성·경량화 소재를 더해 금호석유화학그룹만의 기술력을 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끝으로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종합적 시설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용인 아시아나CC를 운영중인 골프 사업 부문에선 드론을 활용한 AI 코스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통영·제주·설악 등 객실과 노후화된 시설 등을 개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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