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K-UAM' 드림팀 구성... '하늘 나는 자동차' 상용화 박차
[시선집중] 'K-UAM' 드림팀 구성... '하늘 나는 자동차' 상용화 박차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4.15 07:42
  • 수정 2022.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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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2025년 상용화 목표
SKT, 저밀도 지역 시작으로 UAM 단계적 상용화 추진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선언하며 UAM 상용화 총력
카카오모빌리티, 협력·연구 늘리며 'K-UAM' 상용화 동참
2020년 11월 국토부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행사 모습. 무인 드론택시가 서울 여의도 주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2020년 11월 국토부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행사 모습. 무인 드론택시가 서울 여의도 주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국내 기업들이 미래 핵심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 외에도 SK텔레콤, KT, 카카오, 한화시스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형국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UAM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는 컨소시엄은 정부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2025년 관광·공공 서비스 노선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및 2025년 상용 노선 사업화 목표를 공식화했다.

SKT는 지난해 1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UAM 사업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 4개 주체는 정부 주도의 ‘UAM 팀 코리아’ 내에서도 각각 서비스·기체·인프라·연구분야를 대표하는 ‘K-UAM 드림팀’으로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한국형 UAM(K-UAM)'이라는 이름으로 UAM 실증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정하고 현재 제도 마련 및 기술 개발 등을 추진 중이며, 이에 앞서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증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UAM 분야 37개 기관과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그랜드챌린지는 2023년 1단계, 2024년 2단계 실증이 각각 진행될 계획이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출처=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출처=한국공항공사]

현대차그룹도 적극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를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변화의 핵심 축으로 로봇과 UAM을 꼽은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2019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구체적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 대한항공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협약에 대해 UAM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으로 확대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카카오도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앞세워 UAM 사업에 뛰어들었다. 앱 가입자 수 3000만명이라는 플랫폼에서의 막강한 지위를 강점 삼아 국내 UAM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심산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독일 UAM 제조사 볼로콥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 7월부터 국내 시장 환경 분석과 UAM 상용화 실증 연구를 함께 진행한 만큼 이를 토대로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초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UAM 기체 버터플라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UAM 기체 버터플라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SKT는 올해 들어 UAM 사업을 이끌 태스크포스(TF)를 유영상 SKT 사장 직속으로 설립했다. 업계에선 신규사업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배치하고, 사내 주요 조직의 핵심 임원들을 신규 사업조직에 한꺼번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UAM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유영상 대표이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는 현재 300개 이상의 기관들이 UAM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UAM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7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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