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인수위, 해법 내놓을까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인수위, 해법 내놓을까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2.04.18 07:54
  • 수정 2022.04.1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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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값 상승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 “규제 완화 서두르지 않겠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들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들 [사진출처=연합뉴스]

부동산 규제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전부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인수위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94.2, 서울 매매수급지수도 0.3포인트 상승한 91.0으로 조사됐다. 시장에서는 대선을 계기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값은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매매수급지수는 96.5를 기록해 특히 높았다.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2주 연속 보합세가 이어졌지만 강남구(0.04%)에서는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개포·일원동 재건축을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을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Δ서초(0.09%) Δ성동(0.07%) Δ영등포(0.05%) Δ노원(0.04%) Δ강남(0.02%) Δ관악(0.02%) 등이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들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단지들 [사진출처=연합뉴스]

강남권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인수위가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종전의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랐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집값 하락으로 여겨지는 요인이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면서 새 정부는 규제 완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 새 정부는 출범 전부터 부동산 정책 동력을 잃게될 수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그간의 메시지와 달리 규제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부동산 가격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부동산 관련 인수위 입장은 어느 정도 취합된 단계“라며 “다음 주부터 가능하면 1일 1브리핑 형태로 분과별 중요현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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